유행과 모방 속 ‘트롯전국체전’, 트로트열풍 돌파구 [MK★이슈]

매경닷컴 MK스포츠 손진아 기자

TV만 틀면 흥겨운 멜로디와 톡톡 튀는 가사가 돋보이는 트로트가 안방극장을 꽉 채우고 있다. 지난해부터 대한민국에 불기 시작한 트로트 열풍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론칭한 TV조선 ‘미스트롯’을 시작으로 방송가에도 트로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현재 방송가에는 TV조선 ‘뽕숭아학당’, SBS ‘트롯신이 떴다’, KBS ‘악인전’ 등 트로트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부터 트로트 가수를 주역으로 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프로그램까지, 방송사마다 ‘트로트’를 내세운 프로그램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유행과 모방을 낳는다. 트로트로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적 현상을 만드는가 하면, 지나친 소비로 시청자의 피로감을 부를 수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방송사들은 트로트를 전면으로 내세우면서도 차별화된 구성과 공감, 재미를 높인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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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KBS ‘트롯전국체전’은 새로운 트로트 스타를 발굴을 기반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다. ‘트롯전국체전’은 송가인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와 방송사 KBS가 손을 잡고 기획·제작하는 대국민 트롯 유망주 프로젝트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전국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보석 발굴에 나선다. 특히 ‘트롯전국체전’은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의 지루한 답습에 대한 우려를 씻기 위해 ‘지역’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운다. 제작진은 전국 각 지역 참가자들이 각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트롯 스타로 떠오를 때까지의 과정을 담아 전국 각 지역의 특산물은 물론 각 지역의 홍보를 통해 현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경제에 힘을 보태며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는 점을 제작의도로 담고 있다.

여기에 각 지역을 대표하는 최고의 가수와 작곡가들이 지역의 명예를 걸고 선의의 경쟁 속에서 트로트계의 새로운 얼굴을 탄생시킬 예정이다. ‘가요무대’ ‘전국노래자랑’부터 수많은 인재를 발굴해낸 ‘불후의 명곡’까지 전 세대가 다함께 즐겨볼 수 있는 음악프로그램으로 저력을 과시 중인 KBS와 트로트 붐을 일으키는데 성공한 포켓돌스튜디오의 시너지도 높은 완성도를 기대하게 만든다.

트로트 포화시장 속에서 차별화된 색깔로 대중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트롯전국체전’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 주목해볼 만하다.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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