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닐로가 10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두 번째 미니앨범 ‘About Me’는 닐로가 2017년 발매한 첫 미니앨범 ‘About You’의 연장선에 있는 앨범이자, 지난해 8월 발매한 싱글 ‘벗’ 이후 10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3년 전 발매한 ‘About You’에서는 사랑에 대한 생각이 조금은 미숙하고 이별의 이유를 상대에게서 찾고자 하였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좀 더 성숙해진 나의 입장에서 다양한 사랑의 이야기를 그렸다.
“‘About Me’이라고 앨범의 제목을 지었다. 총 5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1번 트랙은 권태기, 2번 트랙은 이별 후 아픔, 3번째 트랙은 체념, 4번째 트랙은 설렘, 5번째 트랙은 누군가를 만나 사랑하는 스토리로 구성했다. 천천히 들어보시면 하나의 곡처럼 느낄 수 있게 노력을 했다.”
미니앨범 ‘About Me’는 닐로가 전곡 작사, 작곡하며 다채로운 곡을 완성했다. 이번 타이틀곡 ‘비가 내린다’는 ‘비’를 모티브로 작성한 곡이다.
“계절 송을 노린 건 아닌데 때가 맞추다 보니까 장마철에 발매하게 됐다. 다섯 곡 중에 가장 좋아해 주실 것 같았고 피드백을 받았을 때 가장 많이 좋아해 주셨다. 사물의 형체를 빗대어 곡을 쓴 적이 없어서 새로운 면으로 비치지 않을까 싶다. 나름의 시도를 했으니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번에도 잔잔한 발라드로 돌아온 닐로는 자신의 색깔을 구축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미니앨범으로 얻고 싶은 평가가 있다면 무엇일까.
“저의 신곡이 나온 지 모르는 분들이 들었을 때 길을 가다가 나온 노래에 ‘닐로 목소리 아니야?’라고 정체성이랑 색깔을 바로 알아챌 수 있게 해드리는 게 가장 큰 목적이다. 사실 뻔하신 말인데도 ‘음악 좋다’ ‘목소리 좋다’는 평이 좋은 것 같다.”
가수 닐로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자극적인 멜로디보다 오래 들어도 질리지 않는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닐로. 그는 롤모델로 성시경, 나얼 등을 꼽았다.
“사실 제가 좋아하는 분들이 많다. 10년 지나도 들어도 좋은 게 좋다. 성시경, 나얼, 인순이, 이적 선배님의 노래를 좋아하고 그런 노래를 만드는 걸 모티브로 하고 있다. 자극적이지 않고, 편한 노래라서 그렇게 쓰려고 계속해 노력하고 있다.”
닐로는 ‘지나오다’로 음원 차트에서 1위를 하면서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2017년 발매한 ‘지나오다’ 역주행 후 ‘깜짝 1위’는 사재기 의혹에 휩싸이면서 닐로에게 기쁨과 동시에 꼬리표를 남겼다. 당시 엑소, 워너원 등을 톱 아이돌그룹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의혹에 휩싸인 것.
가수 닐로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1위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는 사실 좋아했다. 좋아했는데 딱 하루. 짧은 몇 시간이었고 그 뒤부터 (사재기 논란이)터지니까.. 그다음부터는 좋았던 것보다는 안 좋았던 게 크다. 1등 하고 싶어서 1등한 게 아니고 받아들인 것 뿐인데, 차라리 장난식으로 ‘10등만 했어도 좋았을 텐데’ 말하곤 했다. 그걸 그렇게 말하긴 했는데 답답했다. 그 당시에도 인터뷰 요청이 많았는데 무슨 이야기를 해도 변명으로 느껴질 것 같고, 하지 않았는데 내가 왜 밝혀야하는지 거부감이 들었던 것 같다. 중간중간 아닌 부분은 SNS를 통해 말해도 (대중들은)들으려고 하지 않고 다른 이야기를 해서 닫아버렸다.”
“사재기를 안했기 때문에 제가 1위를 한 것에 대해 부끄럼이 없다. 또 음악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의혹과 억측 때문에 안 힘들었다면 거짓말이다. 슬프기보다 억울하고 답답했다. 또 ‘닐로 먹다’는 표현은 사실 불쾌했다. 대명사처럼 찍혀서 사재기 논란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재조명될 때마다 제 이름을 밝히면서 시작하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해결하고 싶은 부분인데 해결이 안 되니까..”
가수 닐로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의혹이 제기되는 와중에 닐로는 얼굴을 가린 채 MBC ‘복면가왕’에 출연한 바 있다. 가왕전까지 올라가는 높은 기록을 세웠지만, 음악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꼬리표는 지워지지 않았다.
“편견 없이 노래를 들려줄 수 있어서 ‘복면가왕’은 저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정면 돌파라는 이유가 아닌 라이브를 들려주고 싶어서 참여했던 것 같다. 사재기 의혹에 대해 말씀하시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색안경 빼고 한 번만 노래를 들어봐 주시길 바란다. 노래 듣지도 않는 것 같은데 ‘이런 노래가 어떻게 1등을 올라와?’라고 하면 기분이 좋지 않다. 한 번만 노래를 끝까지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들어봐주시고 좋고 안 좋고를 판단해주셨으면 좋겠다.”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