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종편, 케이블에 이어 1인 미디어까지, 볼 것이 많아도 너무 많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거나 알지 못하는 드라마 혹은 예능, 그리고 화제의 장면까지 모두 놓치지 말도록 가이드 해드리고자 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시선으로 소개해볼게요. 편집자주>
매주 수, 목요일 오후를 책임졌던 드라마 ‘꼰대인턴’이 육십 여섯번째 주인공이다.
제목 : 꼰대인턴
MBC 드라마 ‘꼰대인턴’ 사진=MBC
채널 : MBC
방송 시간 : 2020년 5월 20일~7월 1일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
지난 5월 20일 첫 방송된 ‘꼰대인턴’은 최악의 꼰대 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된 남자의 통쾌한 갑을체인지 복수극이자 시니어 인턴의 잔혹 일터 사수기를 그린 코믹 오피스물이다.
‘꼰대인턴’은 직장인들의 애환을 그려내며 공감을 사고, 코로나19로 지친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스토리 뿐만 아니라 OST까지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마지막 방송에는 ‘방구석 팬미팅’을 스페셜로 편성하는 등 인기드라마임을 입증했다.
방송 첫째 주부터 폭발적인 반응 속 압도적인 점유율로 전체 뉴스 화제성(온라인 언론 및 빅데이터 전문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발표) 1위를 차지한 ‘꼰대인턴’은 6월 1주 차부터는 4주 연속 수목극 화제성 정상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MBC 드라마 ‘꼰대인턴’ 사진=‘꼰대인턴’ 방송캡처
높은 화제성만큼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었지만, 시청률은 다소 저조했다. 최고 시청률은 7.1%로 두 자릿수를 넘지 못했다. 그럼에도 2020년 MBC 월화, 수목드라마 통틀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꼰대인턴’이 사랑받은 이유는 갑을 관계를 날카롭지만 유쾌하게 풍자했기 때문.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를 주로 가져가면서도 꼰대, 갑질, 비정규 계약직, 직장 내 괴롭힘 등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는 이슈를 놓치지 않았다. 이러한 이슈들을 드라마에서는 ‘갑을 체인지’라는 극화된 설정을 통해 날카롭게 풍자하면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배우들의 인생캐 또한 주목받았다. 박해진은 ‘꼰대인턴’을 통해 첫 코믹 연기에 도전, 성공적으로 파격변신을 꾀했다. 김응수는 극중 꼰대 상사에서 시니어 인턴으로 분해, 2014년 드라마 ‘미생’의 주인공 장그래에서 딴 ‘늙수그래’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특히 박해진과 김응수의 브로맨스는 시청자들의 웃음 포인트였다.
뿐만 아니라 ‘꼰대인턴’에는 다양한 셀럽들이 특별출연하며 극에 풍성함을 더했다. ‘미스터트롯’ 최종 2위로 대세 트로트 가수로 자리매김한 영탁은 박해진의 라이벌 차형석 역을 맡아 수준급의 연기를 보여주며 화제를 모았다. 방송인 장성규 역시 이태리의 전 남자친구 박범준으로 분해 깨알같은 재미를 선보였다.
MBC 드라마 ‘꼰대인턴’ 사진=‘꼰대인턴’ 방송캡처
여기에 정성호, 김미려, 이재형, 한현민, 문세윤, 이진호, 이용진까지 특별출연해 활약을 펼쳤다.
‘꼰대인턴’은 MD 상품까지 대박을 터뜨렸다. 전국 탐앤탐스 매장에 ‘꼰대라떼’가 출시됐고, 드라마 속 가열찬(박해진 분)이 탄생시킨 핫쭈꾸면을 현실로 재연시킨 핫쭈꾸미볶음면부터 가열차게 문어라면, 찐꼬막비빔면 등이 판매됐고, 완판 기록까지 세웠다.
마지막으로 영탁, 이찬원, 김희재, 이수영, 장민호, 정동원은 각각 ‘꼰대라떼’, ‘시절인연(時節因緣)’, ‘오르막길’, ‘찬란하게 빛날 거예요’, ‘대박 날 테다’ ‘친구야’ OST를 선보여 ‘꼰대인턴’의 집중도를 높였다.
OST, 스토리, 코믹, 공감 등 뭐 하나 빼놓을 게 없는 ‘꼰대인턴’. 아직 못 본 시청자들이 있다면 다시보기 해볼 것을 추천해본다.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