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비2’ 정우성 “비현실적 대통령? 잘생김 어쩔 수 없다” [MK★인터뷰②]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이런 대통령이 있을까. 눈을 뗄 수 없는 비주얼에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고뇌하는, ‘강철비2: 정상회담’ 속 배우 정우성이 연기한 대통령이 말이다.

정우성은 지난달 29일 개봉한 ‘강철비2: 정상회담’에서 한경재 대통령을 맡았다. 한 대통령은 영화의 중심을 잡으며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캐릭터다. 막중한 역할을 맡은 정우성은 한 대통령으로 분해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건넸다.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에 대해 생각하게끔 하는 포커스를 맞춰 인물을 연기했다. 현실 상황에 빗대어 있을 법한 인물을 가져왔지만, 현실 인물은 배제해야 한다. 그거는 영화 작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지켜야하는 부분이다. 캐릭터의 새로운 디자인, 영화 보는 분들에게 있어서 새로운 접근을 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 애초에 현존하는 지도자나, 그전에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지도자의 모습을 착안하지 않았다. 염두에 두지 않았다.”

배우 정우성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정우성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강철비2: 정상회담’ 관객들은 ‘너무 잘생긴 대통령이다. 비현실적이다’라는 반응이 많았다. 이에 정우성은 재치있게 답했다. “어떤 역할을 하더라도 어쩔수 없다. ‘대학교수가 왜 저래. 출입국 관리소 직원이 왜 저렇게 잘생겼어’라고. 이제 좋고 나쁨이 아니라 매회 영화마다 거론된다는 것은 넘겨야 하는 말인 것 같다. 물론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감각적으로 발아들이지만, 갈등과 고민 그리고 가치관을 보여주고 설득해야 하고 공감을 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일까. 영화 속 정우성은 코믹하면서 망가지는 모습을 종종 보여준다. 외적인 부분을 감추기 위해서일까 궁금했다.

“일부러 망가지는 건 아니고, 새벽에 미 대통령과 통화하고, 직무실에 와서 잠깐 조는 설정이 있었는데. 그럴 때 코 골고, 아내와 딸과 함께인 모습이 대통령의 인간으로서 모습을 담은 것이다. 인간을 위해서 인간답게 고민을 해야 한다는 캐릭터의 모습을 만들기 위한 모습들인 거다.”

배우 정우성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정우성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정우성의 눈빛 연기는 이번 영화에서 정점을 찍었다. 눈빛을 굉장히 소중하게 다루고 있어 캐릭터가 한층 더 잘 살아난 느낌이 든다. “한경재 대통령스러운 모습을 쫓아간 것 같다. 대한민국 지도자가 남북관계에 있어서 당사자이면서 중재자가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무기력함과 답답함. 그러나 그걸 뚫고 나가아가 평화, 통일에 대해 시초가 될 수 있는 발자국을 뛰게 하는 노력, 거기서 느껴지는 고뇌와 무게를 많이 느낀 것 같다. 울컥할 수 있지만, 눈물을 흘리면 안되는. 끊임없이 절제하고 감내하는 모습을 담았다. 본인 선택에 대한 감내는 책임감이다. 제가 바라보는 바람직한 지도자상이 투영될 수 있을 수도 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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