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드라마보다 더한 예능판 부부의 세계 [티비봤나영]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지상파, 종편, 케이블에 이어 1인 미디어까지, 볼 것이 많아도 너무 많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거나 알지 못하는 드라마 혹은 예능, 그리고 화제의 장면까지 모두 놓치지 말도록 가이드 해드리고자 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시선으로 소개해볼게요. 편집자주> 매주 월요일 오후에 방송되는 예능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가 73번째 주인공이다.

제목 :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
사진설명
채널 : 채널A, SKY 방송 시간 : 2020년 7월 27일~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지난 7월 27일 첫방송된 ‘애로부부’는 뜨거운 ‘에로’는 사라지고 웬수 같은 ‘애로’만 남은 부부들을 위한 ‘앞담화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요즘 ‘맘카페’에서 엄청 핫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이를 입증하듯 시청률은 점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단 6회 만에 채널A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3.0%(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달성했고, SKY에서도 분당 최고 시청률 1.1%(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19금 토크쇼임에도 이런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것은 눈여겨볼만한 기록이다.

그렇다고 19세 이상만 볼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 19세 버전과 아닌 버전을 편집해 공개하기 때문. ‘애로부부’의 첫 느낌은 인기리에 방영되는 KBS Joy ‘연애의 참견’과 흡사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MC들이 등장해 사연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들만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점이 흡사하다. 다른 점이라면 ‘연애의 참견’은 연인을, ‘애로부부’는 결혼한 부부를 중심으로 한다는 점이다.

사진= 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캡쳐
사진= 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캡쳐
또 다른 차별점은 실제 부부가 출연해 서로에게 원하는 점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고, MC들에게 평가를 받는 코너 ‘속터뷰’다. MC들의 지지를 받은 아내 혹은 남편은 ‘애로부부’ 지원금을 받게 된다. 기획의도에 대해 정은하 PD는 “현실 부부의 세계는 더 막장이다. 불륜, 이혼의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3040대 부부의 솔직한 고민을 털어놓는 곳이 있다면 공감과 위로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속터뷰’에서 섹스리스 부부, 혈기왕성한 남편이 부담스러운 아내 등 다양한 부부가 출연해 민낯을 드러내고, 부부들이 겪을 수 있는 이야기로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애로부부’ MC는 미혼, 기혼자들이 등장한다. 김진 PD는 캐스팅에 대해 “프로그램에서 필요한 5인의 시점이었다. 결론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시점에서 의견을 내는 게 중요했기 때문에 자신만의 의견을 내는 것이 중요했다. 타협하지 않고, 주장을 이야기하는 분들이 필요했다. 보시는 분들에게 어필하는 할 수 있는 분이 필요했다. 그런 관점에서 딱 맞았다”라며 말했다. 각자의 시점이 확고한 최화정, 홍진경, 이상아, 이용진, 양재진은 소신있는 발언으로 프로그램을 꽉 채우고 있다.

사진=SKY & 채널A
사진=SKY & 채널A
다소 자극적인 소재로 눈길을 사로잡은 ‘애로부부’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드라마보다 더한 실화, 예능판 부부의 세계’라고 불리고 있다. 노윤 작가는 시청자의 실제 사연을 드라마화한 ‘애로드라마’와 ‘속터뷰’에 대해 “실제 녹화본은 지금 방송되는 것보다 훨씬 수위가 높고 솔직하다. 19금을 달긴 했지만 아직 시청자 정서와 상황을 고려해 수위를 많이 낮춰서 나가는데, 더 많이 봐주셔야 우리가 더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신선함과 자극 사이에서 갈리는 반응을 얻고 있는 ‘애로부부’. 음지에 있던 부부의 문제, 양지로 올라온 성(性)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편견없이 시청해보길 추천해본다. 또 ‘연애의 참견’을 좋아하는 어른들에게도 권유해본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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