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이 “‘나 혼자 산다’ 출연하고파…롤모델은 조승우·이병헌” [MK★인터뷰②]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2014년 뮤지컬 ‘그리스’로 데뷔한 배우 이상이는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통해 인생작을 경신했다. 그는 ‘베어 더 뮤지컬’ ‘쓰릴 미’ ‘인 더 하이츠’ ‘미친키스’ ‘레드북’ ‘조지아 맥브라이드의 전설’ 등 다수의 공연에 출연했다.

첫 드라마는 2017년 ‘맨홀 - 이상한 나라의 필’이었다. 이후 ‘안단테’ ‘슬기로운 감빵생활’ ‘슈츠’ ‘제3의 매력’ ‘신의 퀴즈: 리부트’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동백꽃 필 무렵’ 등에 꾸준히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천천히 걸어온 끝에 이상이는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통해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이에 이상이는 애정을 담아 종영소감을 전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자식들의 이혼으로 바람 잘 날 없는 송가네의 위기를 헤쳐 극복하면서 가족의 사랑과 행복을 찾아가는 드라마다.

배우 이상이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굿프렌즈
배우 이상이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굿프렌즈
Q. 이상이는 이초희 뿐만 아니라 이상엽, 김보연 등 가족들과의 케미도 좋았다. “실제로 제가 친형에게 투덜대기도 하고, 친구처럼 막 대하기도 하는데 그런 모습들이 상엽이형이랑 편하게 있을 때 많이 보여진 것 같아요. 또 평소에 어머니에게 연락을 자주하고 표현도 많이 하는 살가운 아들이기도 하구요. 중간중간 재석이 윤정에게 ‘엄마 사랑해’라는 대사를 하는데, 그건 모두 제 애드리브였어요. 평소에 저희 어머니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해서 자연스럽게 대사에 붙을 정도로 진짜 형, 진짜 엄마라고 생각하고 연기를 해서 그런 케미들이 더 잘 보이지 않았나 싶어요.”

Q. 이번 캐릭터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이유가 있다면. 본인 생각하는 매력을 꼽자면. “제가 연기를 했던 캐릭터여서 그런지 객관화가 어렵네요. 재석이의 매력이 뭘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딱 떠오르지 않는데, 평소에 저도 장난을 많이 치고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려고 하는 것들이 재석이 캐릭터랑 많이 닮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보여서 더 좋게 봐주시지 않았나 싶어요.”

사진=굿프렌즈
사진=굿프렌즈
Q. 배우 이상이에게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은가? “나중에 돌이켜봤을 때 지금의 이상이의 모습이 가장 많이 담겨 있는 작품. 이상이와 윤재석이 비슷한 면이 많아서 그런지 서른살 이상이가 어떤 모습이었지? 하고 추억할 때 사진첩처럼 자리하고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초희라는 파트너를 참 잘 만난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무한 사랑을 준 애청자들에게 한 마디를 하자면? “요즘 전세계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잠깐이라도 보시고 웃으셨다면 저는 그것만으로도 굉장히 행복하고 보람을 느낍니다. 그게 아마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제가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일 거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누가 되지 않게 노력하고 항상 맡은 바 충실하게 책임감 있게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Q. 배우 이상이의 롤모델이 있다면, 누구인지 알려주세요. “조승우 선배님과 이병헌 선배님. 필모그래피를 쭉 살펴보면 두 분 다 비슷한 느낌의 작품이 없는 것 같아요. 그만큼 여러 작품들을 오가면서 제대로 변신을 하셨다고 생각해요. 특히 말투를 바꾸는 게 제 개인적으로 어려운데 두 분의 작품을 보면 배우보다 작품 속 인물 그 자체로 보여요. 또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역할의 폭도 굉장히 넓어서 배우로서 여러모로 닮고 배우고 싶은 롤모델입니다.”

사진=굿프렌즈
사진=굿프렌즈
Q. 연기 외에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배우들이 예능 출연이 많은 편인데, 혹시 예능 출연을 하게 된다면 어떤 프로그램이 출연하고 싶은지.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보고 싶어요. 촬영이 없는 날에는 집에만 있는 집돌이 스타일이라 작품 안에서 보여드렸던 것과는 또 다른 저의 소소하고 자연스러운 일상들이 잘 보여질 것 같아요.”

Q.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데 항상 새로운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이 배우가 이런 것도 할 줄 알아?’ ‘이 배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하고 보면 ‘윤재석이었잖아!’ 하고 놀라게 해드리고 싶어요. 욕심일 수도 있는데 한 배역이나 이미지에 국한되지 않고 변신을 시도하고 싶어요.”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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