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챔피언2’ 장애인 선수들-비장애인 스타가 만든 감동의 무대

매경닷컴 MK스포츠 손진아 기자

‘즐거운 챔피언 시즌2’ 무대가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과 긴 여운을 남겼다.

1일 방송된 KBS1 특집 예능 ‘즐거운 챔피언 시즌2’(부제 ‘Dancing Together)(연출 손성권) 2부에서는 나태주-장혜정, 손병호-문선영 조의 무대와 최종 우승자가 공개되었다.

먼저 무대에 선 팀은 태권 트롯 나태주와 ‘2019 장애인댄스스포츠 월드컵’에서 2개 부문 1위를 차지한 세계 챔피언 장혜정 조였다. 태권도와 댄스스포츠의 결합으로 기대를 모은 나태주는 빠른 습득력으로 장혜정과 그녀의 파트너 배정부를 놀라게 했다. 배정부는 “잘하셨어요”, “좋아요”를 연발했고 장혜정은 “하나를 가르쳐 주면 열을 안다”라며 만족해했다.

‘즐거운 챔피언 시즌2’ 무대가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과 긴 여운을 남겼다. 사진=방송 캡처
‘즐거운 챔피언 시즌2’ 무대가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과 긴 여운을 남겼다. 사진=방송 캡처
이어 배정부는 탱고와 태권도가 결합된 ‘탱권도’를 추천했고 나태주는 자신의 장기인 태권도의 화려한 기술들을 쓸 수 있다는 생각에 잔뜩 들떴다. 그러나 나태주는 바쁜 스케줄로 파트너와 함께 하는 연습을 많이 할 수 없었고 이로 인해 장혜정에게 불안감이 쌓여가면서 둘 사이에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 일정 소화 중에도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았던 나태주는 장혜정을 만나 1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안심시켰다.

대회 당일 세계 챔피언 장혜정의 리드와 나태주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합쳐져 만들어진 열정적인 ‘탱권도’ 무대가 모두를 놀라게 했고 박수를 이끌어냈다.

‘탱권도’로 댄스스포츠의 새로운 장르를 만들었다는 극찬을 받은 나태주, 장혜정 조는 지난주 ‘사랑에는 그 어떤 장애가 없다’라는 무대로 눈길을 사로잡으며 김나희, 이익희 조를 누르고 1승을 했던 브라이언, 황주희 조를 누르고 1승을 거두었다.

다음 무대는 37년 차 배우 손병호와 시각 장애 부문 문선영 조였다. 연예계의 춤 고수로 알려진 손병호이지만 첫 연습에서는 기본적인 스탭부터 어려워했다. 그럼에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강한 도전 의지를 밝힌 손병호는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그러나 문선영이 대회를 앞두고 금이 갔던 갈비뼈가 어긋나 있다는 진단을 받으며 대회 출전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하지만 그녀는 의미 있게 마무리하고 싶다며 출전을 결심했다.

탱고와 삼바가 멋지게 어우러져 열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무대를 만들어낸 손병호, 문선영 조는 영화 ‘여인의 향기’ 속 무대와 같은 감동을 주었다는 감상평을 받았으며 손병호는 어려운 탱고의 홀드나 워킹을 잘 소화했고 삼바도 리드미컬하게 잘 표현했다는 칭찬을 받았다.

손병호, 문선영 조의 무대로 모든 공연이 마무리된 가운데 나태조, 장혜정 조가 최종 우승자로 선정되었고 이들 커플이 장애인 댄스스포츠 명예 국가대표가 되었다.

이날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KBS의 임병걸 부사장은 “멋진 무대를 만들어 주신 출연자들께 찬사를 보낸다”며 “공영 방송 KBS가 해야 될 프로그램이 바로 이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심사평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스포츠를 즐기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기획된 2020 장애인댄스스포츠 명예국가대표 선발전 ‘즐거운 챔피언 시즌2’는 장애인 선수들과 비장애인 스타들이 만든 아름다운 무대로 진한 감동과 긴 여운을 남기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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