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재 “고마운 아이유, 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는 권정열” [MK★인터뷰②]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2014년 정규 ‘한마디’로 데뷔한 적재는 싱글 ‘사랑한대’ ‘나란놈’ ‘타투(Tattoo)’ ‘하루’ ‘개인주의’, 미니앨범 ‘FINE’ ‘2006’와 다수의 OST에 참여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최근에는 JTBC ‘비긴어게인3’와 ‘비긴어게인 코리아’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한층 가깝게 다가왔다.

“거리두기를 한 공연을 처음 해봤다. 콘서트가 아닌 버스킹 형식인데 상황이 그래서 사연을 받아서 관객을 초대하고, 거리두기를 한 후 마스크를 쓴 채로 공연을 했다. 처음에는 마스크 때문에 표정이 잘 안 보여서 일반 공연보다 위화감을 느낀 것 같다. 어느 순간 그게 익숙해지긴 했다. 외국에서는 가사를 바로 알아듣진 못했는데, 국내에서는 바로 알아듣고 즉각적으로 반응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경험이었다.”

적재는 가장 기억의 남는 무대로 서울 식물원의 비밀정원 편을 꼽았다.

가수 적재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안테나
가수 적재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안테나
“해외에 나갈 때는 미리 많은 시간을 협주하고 합을 맞췄다. 공연만 하면 되는 상황이기에 심적으로 편안했는데 이번 코리아는 미국으로 가려다 코로나로 급하게 변경된 거로 알고 있다. 이후 제가 급하게 투입됐고, 바쁘게 지냈던 상황이었다. 2달 동안 지속하니까, 저는 15살부터 합주를 하고 공연하는 상황이 익숙한 저라도 몸이 지치더라. 마음도 지치게 되더라. 내가 치유 받던 건 음악이었는데 음악이 중간쯤에 미워지는 시기가 있었다. 제가 피해를 끼치면 안 되니까... 제작진분들에게 노래를 쉬고 반주만 한다고 이야기하고 서울 식물원 촬영을 했다. 제작진의 의도였는지 아닐 수도 있지만, 저의 팬이 왔더라. 보통 저에게 ‘별 보러 가자’를 신청하는데 ‘The Door’를 신청해주셨다. 나를 찾아오고 감동을 받는 분이 있어줘서 치유를 받을 수 있구나를 느겼다. 그래서 그 날이 가장 ‘비긴어게인’ 통틀어서 기억에 크게 남는 것 같다.” 나의 노래를 통해 눈물을 흘리는 팬이 있다는 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했다던 적재. 팬 뿐만 아니라 적재는 실력파 뮤지션들이 사랑하는 아티스트다. 태연, 아이유, 정은지, 김동률, 박효신, 윤하 등 다수의 뮤지션과 호흡을 맞췄다.

“감사하게도 저한테 작업을 맡겨주시더라. 제 음악을 만들 때처럼 사운드를 만든다. 그래서 좋아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 물론 안 좋아하는 분들도 있다(웃음).”

적재 인터뷰 사진=안테나
적재 인터뷰 사진=안테나
아이유와의 작업을 시작한 것은 윤하의 공연으로 시작됐다고. 윤하의 공연에서 밴드로 활동할 때 게스트로도 노래를 불렀는데, 그 모습을 아이유가 좋게 봤다고 한다. 이후 섭외를 받아 밴드 활동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밴드에 익숙하고, 잘하고 밴드 음악에 관심도 많아서 처음부터 잘 맞았던 것 같다. 아이유한테 제가 힘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힘이 됐다. 제 발표되지 않은 곡을 피드백해주기도 하고, 바쁠 텐데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준다. 그런 피드백이 엄청나게 큰 도움이 됐다. 이번 노래를 듣고 ‘반짝 빛나는, 2006년’은 적재다운 노래라고 피드백을 주기도 했다. 또 가끔 방송에 나가면, 제가 경험이 없으니까 아이유가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해준다. 매번 도움만 받아서 미안한 감정이 있다.”

호흡을 맞추지 않은 아티스트 중 협업을 해보고 싶은 가수를 물어봤다. “십센치(권정열) 형과 한번 해보고 싶고, 볼빨간 사춘기랑도 해보고 싶고, 성시경 선배님이랑도 곡 작업으로 함께 하고 싶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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