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종편, 케이블에 이어 1인 미디어까지, 볼 것이 많아도 너무 많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거나 알지 못하는 드라마 혹은 예능, 그리고 화제의 장면까지 모두 놓치지 말도록 가이드 해드리고자 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시선으로 소개해볼게요. 편집자주>
매주 수요일 오후에 방송되는 예능 ‘스트레인저’가 86번째 주인공이다.
제목 : 스트레인저
‘스트레인저’ 사진=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채널 : NQQ,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방송 시간 : 2020년 10월 14일~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리얼 데이트 원조 프로그램 ‘짝’이 돌아왔다. ‘스트레인저’는 오직 사랑만이 목적인 ‘스트레인지 빌리지 113’으로 사랑에 빠지고 싶은 12명의 남녀 스트레인저들이 찾아와, 만남과 사랑의 탄생과정을 가장 진솔하게 보여주는 최강의 리얼리티 데이팅 프로그램이다.
이전 SBS에서 사랑을 받아온 ‘짝’의 리마스터 버전이다. ‘짝’을 기획한 남규홍 PD가 SBS를 퇴사한 후, 직접 콘텐츠 제작사인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스카이티브이, 디스커버리채널 코리아측으로부터 제작지원 및 투자를 받아 제작되었다.
‘짝’은 지난 2011년부터 3월 23일부터 2014년 2월 25일까지 SBS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름이 아닌 ‘남자 4호’ ‘여자 3호’ 등의 호칭을 정한 뒤 생활하면서 짝을 찾아나가는 모습이 마치 심리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분위기를 줘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하지만 불균형 성비, 숱한 출연자의 자질 논란 그리고 초대형 사고로 인해 결국 ‘짝’은 미완성으로 종영됐다. 이렇게 역사 속으로 묻혔던 ‘짝’이 6년이 지난 시점 ‘스트레인저’로 재탄생했다.
‘스트레인저’는 출연자들의 이름이 아닌 호칭으로 불린다는 점, 유니폼을 입는 점, 2일차에 자기 소개를 한다는 점 등 다양한 포맷이 ‘짝’과 상당한 유사성을 띠고 있다. 그래서 어딘가 익숙하고 편안한 느낌이 들면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진짜 대본이 없어 깜짝 놀랐다”라는 출연진의 말처럼 ‘스트레인저’는 예측할 수 없이 흘러가는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 ‘짝’ 이후 볼 수 없었던 ‘진짜’ 찐 데이트 모습이 담겨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지상파, 유명 케이블 채널이 아님에도 소문을 타고 점점 화제가 되고 있다.
10년의 세월과 변화된 젊은이들의 애정관, 가치관 등을 담아내기도 했다. 기존 ‘짝’에는 여성 출연진이 무거운 가방을 들고 오면 남성 출연진이 나가서 반겼지만, ‘스트레이저’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이 됐다. “남녀평등인데 같이 힘들어야죠” “예전에 보면 여자분들이 캐리어 끌고 오면 남자들이 달려가지 않나. 근데 지금 그런 시대가 아니다”라며 남자 출연진들은 멀뚱하게 끙끙 대는 여자 출연진을 쳐다본다. 반대로 여성 출연진은 “돈 좀 벌어서 제 남자를 먹여 살리고 싶다”라는 자기소개를 하기도 한다. 달라진 가치관을 출연진들을 통해 알아가는 재미도 있다.
화제의 ‘짝’의 제작진이 돌아온 만큼 역시나 재미있는 ‘스트레인저’. ‘짝’을 기다렸던 ‘짝’을 좋아했던 ‘짝’을 그리워했던 시청자들에게 ‘스트레인저’를 추천한다.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