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밴드 원위가 오늘(11일) 따뜻한 감성을 담은 첫 싱글 앨범을 들고 대중 앞에 섰다. 2015년 데뷔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원위는 한층 깊어진 감성을 표현한다.
원위는 1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싱글 앨범 '메모리 : 일루전(MEMORY : illusion)'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기억 속 한 권의 책’은 멤버 용훈이 영화 ‘노트북’을 보고 영감을 받아 쓴 자작곡으로, 원위만의 밴드 사운드가 강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소설 같던 우리의 이야기가 기억 속에 남아 지워지지 않고 매일 찾아오는 밤과 아침처럼 늘 항상 그 자리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는 시적인 노랫말이 마음을 울린다.
원위만의 따뜻한 감성으로 리스너들의 귀를 자극하며 힐링을 선사하고 있는 이들은 서면인터뷰를 통해 첫 싱글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원위가 11일 컴백했다. 사진=RBW
#. 데뷔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싱글 앨범이다. 멤버들이 직접 곡 작업에 참여해서 더욱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소감은?
용훈: 매번 느끼는 거지만 이렇게 저희 원위의 이야기를 노래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들려드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작업할 때마다 ‘우리의 이야기를 공감해주실까?’ 하는 걱정이 계속 있어요. 하지만 이 부분은 음악을 하는 동안은 계속 가져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 이번 앨범을 통해 음악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어떤 모습을 중점으로 선보일 예정인지.
키아: 저희는 항상 곡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요. 멤버 서로의 작업물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피드백 하면서 함께 성장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이번 앨범에서는 저희의 음악적 성장을 확실히 느끼실 수 있을 텐데요. 밴드 사운드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작업한 만큼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원위가 11일 컴백했다. 사진=RBW
#. 9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소행성’ 이후 3개월 만에 컴백이다. 빠른 컴백을 한 이유는?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용훈: 9월 ‘소행성’ 발매 이후 조금 빠른 시일 내에 싱글 앨범을 발매하게 되었는데요. 그만큼 많은 대중 분들께 저희 원위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감사할 뿐입니다. 그리고 이번 싱글 앨범으로는 음악방송 활동도 있어서 저희 노래를 좀 더 가깝게 만나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번 앨범 타이틀곡에 대한 자랑을 해보자면? 감상포인트도 이야기해보자.
강현: 이번 타이틀곡 ‘기억 속 한 권의 책’은 원위의 맏형 용훈이형이 작곡한 곡인데요. 지난 번에 장난으로 용훈이형이 이 곡은 ‘첫 소절부터 압도당해 정신차려보면 이미 곡이 끝나 있을 것이다.’라고 자랑을 했던 기억이 생각나네요.ㅎㅎㅎ
장난스럽게 말했지만, 저는 정말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때 너무 좋았었어요!! 이 곡은 용훈이형이 영화 ‘노트북’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인데요. 사실 ‘노트북’ 영화를 추천했던 사람이 바로 저랍니다. 노래를 함께 들으면서 ‘이 부분 가사는 영화에서 이 장면이죠?’라고 서로 이야기하면서 즐겁게 작업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가사에 담긴 의미를 영화와 함께 연결 지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원위가 11일 컴백했다. 사진=RBW
#. 코로나로 인해 라이브에 대한 갈망이 점점 커질 것 같다. 보고 싶은 팬들을 위해 특별하게 준비하는 게 있다면? 또 멤버들은 어떻게 이 시기를 이겨내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동명: 올해는 정말 코로나19로 음악방송이나 공연에 많은 제약이 있었는데요. 팬분들을 직접 만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온택트 공연이나, 영상통화 팬사인회 같은 방법을 통해 팬분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 싱글 앨범 발매 후, 다가오는 12/13에 온택트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온택트 라이브 'ONEWE STUDIO WE : LIVE #5 [ONEWEVE, 두 별빛에 만개한 기억]'에서는 타이틀곡 ‘기억 속 한 권의 책’을 비롯해 수록곡 무대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니까요!!!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이번 앨범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와 듣고 싶은 평가는? 그리고 올해 어떻게 마무리 짓고 싶은지 향후 계획은?
하린: 올해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한 해를 보냈는데, 원위의 앨범 ‘MEMORY : illusion’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무거운 감정들을 치유 받으셨으면 합니다. 그래서 ‘비타민 원위’라는 수식어와 함께 모두 힘든 시기에 마음을 어루만지는 노래를 만든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용훈: 저는 원위 앨범을 듣는 분들이 ‘따뜻하다’는 감정을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한 해가 마무리되는 추운 겨울 날, ‘따뜻한 노래가 나왔구나’하고 편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원위의 노래와 함께 유난히 힘들었던 올해를 마무리 짓고 싶습니다. / jinaaa@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