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서현진이 봄비와 우박 속에서도 빛나는 감각적인 패션을 선보였다.
13일, 서현진은 인스타그램에 “비오고 우박까지 떨어진 오늘, 그래도 봄이니까 칙칙하게 입긴 싫어서 선택한 오오티디 ㅋ 화샤샤 트위드 재킷”이라는 위트 있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이날 서현진이 선택한 아이템은 봄의 정수를 담은 라일락 컬러 트위드 재킷. 베이직한 화이트 티셔츠와 아이보리 팬츠 위에 라벤더빛 트위드를 매치해, 은은하면서도 확실한 포인트가 되는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전체적인 톤온톤의 조합은 부드럽고 포근한 봄의 감성을 담아냈다.
클래식함을 더한 건 깔끔하게 떨어지는 단발 헤어와 세련된 레드 립. 자칫 화려해 보일 수 있는 트위드 소재를 내추럴한 표정과 일상적인 카페 분위기 속에서 조화롭게 소화한 서현진은, 과하지 않은 고급스러움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디테일에 강한 그녀답게, 재킷의 단추 하나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모습과 블랙 숄더백의 믹스매치가 인상 깊었다. 감각적인 컬러 플레이와 소재의 조화는 서현진이 왜 ‘컬러 장인’으로 불리는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한편 서현진은 2001년 미스코리아 선(善) 출신으로, 이화여대 한국무용학과 재학 시절에는 “미팅만 무려 200번은 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04년부터 2014년까지 MBC 아나운서로 활약했으며, 지난 2017년 5살 연상의 의사와 결혼해 2019년에는 아들을 출산했다.
봄의 무드를 온몸으로 입은 서현진. 그 특유의 맑고 단정한 스타일이 앞으로의 일상 속 패션에서도 어떤 이야기를 이어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