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가 처음 받은 연기 평가에 흔들렸다. 욕먹을까봐 겁났고, 민폐가 될까봐 말 수가 줄었다. 결국 그는 조용히 교실 문을 열었다.
28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배우 원진아와 함께 ENA 드라마 ‘아이쇼핑’에 출연 중인 덱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그는 자신의 첫 연기 도전에 대해 “처음이었고, 무섭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내가 맡은 역할은 아이들을 처리하는 냉혹한 인물이었다. 액션 중심이고 대사가 거의 없었다. 연기를 안 해본 상태라서 ‘밑천 드러나면 안 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한 덱스는 “그래서 일부러 과묵한 캐릭터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시청자 평가는 엇갈렸다. 연기력에 대한 미흡한 지적이 나왔고, 덱스는 그 모든 반응을 고스란히 받아들였다. 그러고는 스스로를 “굴러온 돌”이라 칭하며 “미움받지 않으려고 연기 수업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덱스는 “원래 연예인을 하려고 한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더 조심스럽다”며 “연예계 생활은 5년째지만 제대로는 3년 정도 됐다. 아직도 내가 낯설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원진아는 “카메라 들어가면 눈빛이 바뀌더라”며 “덱스 캐릭터는 단순 악역이 아니라 서사가 있다. 그래서 시청자 입장에서도 쉽게 미워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상 속 덱스는 차분하게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했고, 감정선이 흔들리는 순간도 드러났다. 무대 위 자신감과는 다른, 수업을 기다리는 학생의 눈빛이 고스란히 담겼다.
한편 덱스는 배우 염정아, 원진아와 함께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에 출연 중이라고 밝혔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