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관(23·울산 HD)이 수준급 외국인 선수들을 앞세운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를 상대로 무실점에 이바지했다.
울산은 11월 26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 부리람과의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부리람 선발 명단엔 태국 선수가 1명도 없었다.
부리람은 3-5-1-1 포메이션이었다. 비솔리(브라질)가 전방에 섰다. 비반(오스트리아)이 뒤를 받쳤다. 스토이코비치(몬테네그로), 신들러(가나)가 좌·우 윙백으로 나섰고, 줄리(오스트리아), 더걸(호주), 차우시치(세르비아)가 중원을 구성했다. 굿(호주), 후안 이비자(스페인), 고명석(한국)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에더리지(필리핀)가 지켰다.
서명관은 그런 부리람을 상대로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였다.
서명관이 부리람전 ‘수훈 선수’로 기자회견장을 찾았다. 서명관이 취재진과 나눈 이야기다.
Q. 홈 부리람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어려운 경기였다. 모든 선수가 좋은 경기를 하려고 했다. 전방에서부터 열심히 해줬다. 다만, 승리할 수 있는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건 상당히 아쉽다.
Q. 부리람 선발 명단엔 태국 선수가 1명도 없었다. 전원 외국인 선수였다. 상대해 보니 어땠나.
부리람엔 좋은 선수가 많다. 그걸 인지하고서 부리람전을 준비했다. 우리가 더 강하게 부딪혔다. 모든 선수가 한 발씩 더 뛰면서 상대가 잘하는 걸 못하게 하려고 했다. 그러면서 좋은 수비력이 나왔다.
Q. 경기 운영을 아주 안정적으로 한 것 같았다.
경기 전 우리가 볼 소유를 오랜 시간 가져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코치님들도 그 부분을 강조했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 경기를 풀어가면서 상대를 힘들게 했다. 공격 시엔 공간 활용에 신경을 기울였다.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Q. 울산은 30일 제주 SK와의 올 시즌 리그 최종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울산은 올 시즌 제주를 상대로 3전 전승이다. 선수단 분위기는 어떤가.
우리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경기다. 이겨내야 한다. 다 같이 똘똘 뭉쳐서 하려고 한다. 잘 준비하고 있다. 우리가 부담감만 이겨낸다면, 좋은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본다.
[울산=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