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창포물 머릿결 비주얼…단발병 말고 ‘장발병’ 오겠네

순백의 드레스 위로 길게 흐르는 머릿결, 손짓 하나에도 공기가 달라졌다. 배우 한소희가 ‘프로젝트 Y’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단발 유행을 단숨에 밀어낼 만큼 강렬한 비주얼로 시선을 압도했다. ‘단발병’ 대신 ‘장발병’이라는 말이 나올 법한 순간이었다.

영화 ‘프로젝트 Y’ 제작보고회가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한소희, 전종서, 김신록, 정영주, 이재균, 유아, 그리고 이환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한소희는 장식 없이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순백의 드레스에, 길고 윤기 나는 장발 스타일로 무대에 올랐다. 인위적인 연출보다 머릿결의 흐름과 움직임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비주얼이었다. 고개를 돌릴 때마다 자연스럽게 흩날리는 머리카락은 ‘창포물에 머리를 감은 듯하다’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맑고 정갈한 인상을 남겼다. “단발병 말고 장발병 오겠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

영화 ‘프로젝트 Y’ 제작보고회가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한소희, 전종서, 김신록, 정영주, 이재균, 유아, 그리고 이환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 = 천정환 기자
영화 ‘프로젝트 Y’ 제작보고회가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한소희, 전종서, 김신록, 정영주, 이재균, 유아, 그리고 이환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 = 천정환 기자

비주얼만큼이나 현장에서 오간 말들도 눈길을 끌었다. 한소희는 ‘프로젝트 Y’를 통해 전종서와 가까워진 계기에 대해 솔직한 소회를 전했다. 그는 “도경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굉장히 와일드하고 거친 매력이 있는데, 실제 종서는 하얗고 마른 이미지다. 그런데 처음 도경으로 봤을 때는 종서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아서 신선했다”며 “캐릭터를 완전히 흡수한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적으로도 도경처럼 털털한 면이 있어서 좋았다. 현장 몰입이 뛰어나고, 대본에 있는 것보다 더 즐겁게 신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친구였다”며 “저 역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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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서 역시 한소희에 대한 신뢰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같이 촬영하는 동료라는 점만으로도 큰 위로가 됐다”며 “추운 날씨에 힘든 장면이 많았는데, 소희는 몸을 사리지 않고 현장에 뛰어드는 스타일이었다. 그 점이 의외이자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또 “문화적인 감성이 풍부한 친구라 그림도 몇 점 받았다. 저에게 없는 달란트를 가진 사람”이라며 웃었다.

한편 ‘프로젝트 Y’는 화려한 도시 한가운데서 다른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던 미선과 도경이 인생의 벼랑 끝에서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6년 1월 2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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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제작보고회에서 한소희는 말보다 먼저 비주얼로, 설명보다 먼저 분위기로 ‘지금의 자신’을 보여줬다. 단발 유행이 지배하던 흐름 속에서, 장발 하나로 또 다른 서사를 만든 순간이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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