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기며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옥주현은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뮤지컬 레드북 마지막 공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아주 아주 소듕했어. 최고의 시간 속에 살게 해주어 고마와요 모두들”이라는 글과 함께 출연진들과 함께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옥주현은 동료 배우들과 다정한 분위기 속에서 셀카를 남기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총막 후 눈물 쏟게 한 메시지로 보내주신 편지도. 레드북은 마지막까지 레드북 같은 마음으로 꼬옥 안아주었다”며 작품을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전했다.
특히 눈길을 끈 건 옥주현이 공개한 공연 후 받은 편지 내용이다. 해당 편지에는 “거친 파도 속에서도 이겨낼 힘이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거짓된 말들이 고요해질 때까지 우리가 함께할 수 있기를”이라는 문장이 담겨 있었다.
앞서 옥주현은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서 주인공 안나 역으로 캐스팅됐으나, 공개된 스케줄상 총 38회 공연 중 23회를 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같은 역할을 맡은 배우 이지혜는 8회, 김소향은 7회에 그쳐 ‘사실상 독식’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소향은 당시 자신의 SNS에 “할많하말(할 말은 많지만 하지 말자)”이라는 짧은 글을 남겨 논란을 더욱 키웠다.
제작사 측은 “캐스팅과 공연 회차는 제작사와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의 고유 권한”이라며 “공연 회차 축소, 배우 일정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해 조율된 결과”라고 해명했다.
특히 이번 메시지는 지난달 28일 옥주현이 올린 SNS 게시물과 맞물리며 더욱 의미심장하게 읽힌다. 당시 옥주현은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은 사진과 함께 “나의 죄명은? 내가 옥주현이라는 거”라는 문구를 남겼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캐스팅 독식 논란을 둘러싼 우회적 심경 표현 아니냐는 해석이 이어졌다. 이번 ‘거짓말이 고요해질 때까지’라는 문장 역시 같은 맥락의 연장선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옥주현은 과거에도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 당시 이른바 ‘옥장판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당시 동료 배우의 SNS 발언을 계기로 인맥 캐스팅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장기화됐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