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주사이모’ A씨가 특정 인물을 연상케 하는 SNS 게시물을 올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A씨는 9일 자신의 SNS에 “전”, “무”라는 단어가 적힌 이미지와 함께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로고를 공개했다. 별다른 설명은 없었지만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해당 표현이 프로그램 MC 전현무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빠르게 확산됐다.
이어 A씨는 “사람이 한 번 죽다 살아나 보니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며 “조용히 있다고 해서 내 잘못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사실이 아닌 것까지 감당해야 할 이유는 없다”는 글을 덧붙였다.
경찰 조사 이후 연이어 올라온 메시지라는 점에서 본격적인 반격 신호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전현무는 과거 차량 안에서 링거를 맞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며 박나래와 유사한 불법 의료 의혹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전현무 측은 2016년 진료 기록을 공개하며 의혹을 부인했다.
A씨의 발언 수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서울 강남경찰서 건물 사진과 함께 “9시간 조사. 이제 너희들 차례야. 특히 한 남자”라는 문구를 올려 특정 인물을 지목한 듯한 경고성 메시지를 남겼다. 다만 ‘한 남자’가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A씨는 SNS를 통해 9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밝히며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아니라고 말했다. 다만 내가 부족했던 부분은 인정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허위 제보, 명예훼손, 악성 댓글 등에 대해 선처 없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A씨는 자신을 다룬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을 직접 언급하며
“제보 내용에 대해 최소한의 확인이라도 거쳤는지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한 방송이 한 사람의 인생뿐 아니라 가족의 삶까지 무너뜨릴 수 있다”며 억울함도 호소했다.
한편 A씨는 박나래를 비롯해 키, 입짧은햇님 등에게 의료기관이 아닌 장소에서 수액 주사 등을 놓는 등 불법 의료 행위를 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현재 A씨는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의약품과 투약 장비, 고객 장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A씨의 연이은 SNS 게시물이 방송가를 향한 폭로전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