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 돋보기] ‘미소천사’ 나상도, 장수 음악 프로그램 메인 MC까지 꿰찼다…‘진짜 대세’의 증명

가수 나상도의 2026년 행보는 그야말로 거침이 없다.

뮤지컬, 예능, 라디오를 종횡무진하더니 이제는 트로트 가수들의 ‘꿈의 무대’라 불리는 장수 음악 프로그램의 마이크까지 꿰찼다.

한 장르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 영역을 개척해 나가는 그의 모습은, 지금 대중이 왜 ‘나상도’라는 이름에 열광하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가수 나상도의 2026년 행보는 그야말로 거침이 없다. /사진=제이제이엔터테인먼트
가수 나상도의 2026년 행보는 그야말로 거침이 없다. /사진=제이제이엔터테인먼트

■ 22년 역사 ‘전국 TOP10 가요쇼’의 새 얼굴이 되다

나상도는 오는 13일부터 TJB의 간판 음악 프로그램 ‘전국 TOP10 가요쇼’의 새 메인 MC로 발탁되어 시청자들을 만난다. 지난 2004년 첫 방송 이후 오랜 시간 성인가요의 버팀목이 되어온 이 프로그램에서, 나상도는 가수 배아현과 호흡을 맞추며 진행봉을 잡는다.

이번 MC 발탁은 단순한 출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전국 TOP10 가요쇼’는 수많은 트로트 스타들이 거쳐 간 상징적인 무대다. 나상도가 그동안 다수의 방송과 무대에서 증명해 온 특유의 친근한 입담, 순발력, 그리고 무대 위 동료들을 편안하게 배려하는 안정적인 진행 감각을 방송가에서 전적으로 신뢰했다는 방증이다.

지금은 화려한 ‘올라운더’로 불리지만, 나상도의 서사는 눈물겹도록 치열했다. 과거 무명 시절, 그는 생계를 위해 노래방 가이드 보컬과 각종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긴 암흑의 시간을 버텨냈다. 2017년 ‘벌떡 일어나’로 세상에 이름을 알리고, ‘미스터트롯2’ 최종 4위에 오르며 전국구 스타가 되기까지 그를 지탱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었다.

비평적으로 볼 때, 나상도의 가장 큰 경쟁력은 바로 이 ‘단단한 서사’에서 나온다. 바닥에서부터 다져온 현장 감각과 서글서글한 ‘미소천사’ 이미지 이면의 묵직한 내공은, 그를 어떤 무대에 세워도 흔들리지 않는 전천후 엔터테이너로 성장시켰다.

가수 나상도의 2026년 행보는 그야말로 거침이 없다. /사진=제이제이엔터테인먼트
가수 나상도의 2026년 행보는 그야말로 거침이 없다. /사진=제이제이엔터테인먼트

■ 뮤지컬·예능·라디오… 한계 없는 ‘올라운더’의 정석

특히 올해 나상도가 보여준 활약은 장르의 경계를 완전히 허물었다. 지난 3월부터 KBS 1TV ‘아침마당’의 월요일 코너 ‘별부부전’ 고정 패널로 합류해 주부 시청자들의 월요병을 날리는 탁월한 예능감을 뽐내는가 하면, BTN 불교방송 라디오 ‘쾌남열전’의 DJ로서 차분하고 진솔한 소통 능력으로 청취자들을 매료시켰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 3월부터 6월 7일까지 진행된 뮤지컬 ‘걸프렌드’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서 미식축구 선수 ‘마이크’ 역을 맡아, 트로트 창법을 지우고 묵직한 록 발성의 넘버와 복합적인 내면 연기까지 완벽히 소화해 내며 평단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 본업까지 완벽… 나상도의 전성기가 길어질 이유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도 본업인 ‘가수 나상도’의 정체성은 더욱 짙어졌다. 신나는 EDM 댄스곡 ‘어쩌라고’로 흥을 돋우는가 하면, 서정적인 발라드 트로트 ‘흐르는 강물처럼’을 통해 한계 없는 음악적 스펙트럼을 과시했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보컬 스펙트럼이 있었기에 뮤지컬과 가요 무대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기적 같은 행보가 가능했던 것이다.

나상도는 이제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대한민국 성인가요의 중심에서 동료 가스들을 소개하는 ‘메인 MC’로 당당히 우뚝 섰다.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예능, 뮤지컬, 라디오를 넘어 진행자로서의 능력까지 증명해 낸 나상도. 영리하게 자신의 영토를 확장해 나가는 이 매력적인 아티스트의 전성기는, 이제 막 진짜 서막을 올렸을 뿐이다.

[MK스포츠 홍동희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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