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조나단이 직접 사람들을 모아 ‘대한흑인협회’를 소집하고 초대 회장 선거까지 뛰었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18일 조나단 채널에는 ‘조나단을 놀릴 수 있는 유일한 협회 | 제1회 대한흑인협회’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조나단은 “바쁘신 와중에 제1회 대한흑인협회 긴급회의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회의를 시작했다. 이어 “저는 오늘 대한흑인협회를 소집하고 준비하고 후원하고, 옆에서 기도하고 함께 모이려고 노력했다”며 자신이 이번 모임을 준비한 과정을 설명했다.
시작부터 공격이 들어왔다. 비비는 준비된 음료를 보더니 “개그가 너무 심한 거 아니야? 오해가 생기잖아요”라며 음료수 색깔이 왜 블랙이냐고 따져 물었다.
조나단은 “그만큼 우리가 가장 귀하기 때문에 연결을 지었다고 해도 무방하다”며 “귀한 사람들이 귀한 걸 만났다”고 받아쳤다.
이날 자리에는 적도기니에서 온 온유를 비롯해 조나단의 여동생 파트리샤 등 10명이 참석했다. 조나단은 최근 K팝의 세계적인 인기로 많은 외국인이 한국을 찾고 있다며 “재능이 넘치는 분들이 많이 와 있을 때 우리가 조금 더 서로 협력하고, 서로의 재능을 기브 앤 테이크하면서 똘똘 뭉쳐 크게 성장하자”고 모임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후 초대 협회장을 뽑는 시간이 되자 판을 준비한 조나단도 직접 출사표를 던졌다.
조나단은 “저는 인천에서 초등학교 나왔고요. 그다음에 광주의 아들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라디오스타’, ‘옥탑방의 문제아들’, ‘유퀴즈’, ‘벌거벗은 한국사’, ‘좀비버스’, ‘아는 형님’, ‘동네스타K’ 등 자신이 출연한 프로그램들을 줄줄이 꺼냈다.
1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도 자신의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조나단은 그동안 방송에서 익힌 예능 스킬을 모두 전수하겠다며 “어느 카메라를 먼저 봐야 되는지, ‘안녕하세요’를 어떻게 하는지”까지 알려주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제가 만약에 협회장이 된다면 서로 콘텐츠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가 노력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연설을 마쳤다.
하지만 초대 협회장으로 뽑힌 사람은 조나단이 아니었다. 슬로건과 공약을 제대로 준비해온 그렉이 초대 협회장에 당선됐다.
조나단은 회의를 마치며 “어둠이 와야 별들을 볼 수 있다”는 말을 남겼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