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가 다시 날아오른다.
‘ESPN’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댈러스 매버릭스 센터 앤소니 데이비스가 이날 열리는 브루클린 넷츠와 원정경기에서 복귀한다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지난 2월초 LA레이커스에서 댈러스로 트레이드된 이후 9일 휴스턴 로켓츠와 홈경기에서 댈러스 데뷔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서 30분 57초간 뛰면서 26득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지만, 내전근을 다쳤다.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팀은 그 사이 6승 12패를 기록했다. 카이리 어빙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등 주전들이 연쇄 부상을 당하며 어려운 상황에 빠졌었다.
ESPN은 데이비스가 복귀를 위해 재활을 강하게 밀어붙였다고 소개했다. 구단 내부에서는 시즌 아웃까지 논의했지만, 데이비스가 복귀에 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
댈러스는 현재 34승 37패로 서부컨퍼런스 11위에 올라 있다. 피닉스 선즈와 성적은 같지만 상대 전적에서 밀렸다. 이 위치를 벗어나지 못하면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없다.
한때 부상 선수가 너무 많아 몰수패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댈러스는 데이비스의 복귀로 한줄기 희망을 볼 수 있게됐다.
데이비스는 이번 시즌 43경기에서 25.7득점 12리바운드 기록중이다. ESPN은 데이비스가 이 기록을 시즌 끝까지 유지한다면 윌트 체임벌린(1964-65) 드마르커스 커즌스(2016-17)에 이어 세 번째로 시즌 도중 팀을 바꾸고도 이같은 성적을 기록한 선수가 된다고 소개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