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네카르줄름(Sportunion Neckarsulm)이 강한 피지컬과 압도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FSV 마인츠(1. FSV Mainz 05)를 꺾고 독일핸드볼협회(DHB) 컵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네카르줄름은 지난 23일(현지 시간) 독일 마인츠의 Sporthalle Gymnasium Oberstadt에서 열린 2025/26 DHB 컵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SV 마인츠를 32-23(16-11)으로 제압하며 시즌 첫 공식 경기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네카르줄름은 경기 시작부터 강력한 전방 압박과 피지컬 우위를 앞세워 공격 리듬을 완벽히 장악했다. 반면 마인츠는 다소 긴장한 탓에 연속된 슛 실책과 패스 미스로 일찍부터 점수 차가 벌어졌다.
전반 15분까지 네카르줄름은 속공과 피벗 플레이를 활용한 다채로운 득점 패턴으로 12-7 리드를 잡았다. 이후 마인츠가 전진형 5:1 변형 수비로 대응하며 한때 격차를 좁혔지만, 전반 막판 다시 주도권을 되찾은 네카르줄름이 16-11로 앞서며 하프타임을 맞았다.
후반에도 네카르줄름은 안정적인 수비 조직력과 높은 득점 효율을 유지했다. 상대적으로 작은 체격의 마인츠 공격수들을 강한 몸싸움으로 봉쇄했고, 빠른 역습을 통해 점수 차를 벌렸다.
마인츠는 과감히 7대6 파워플레이 전술을 시도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네카르줄름의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네카르줄름은 상대 실책을 연이어 유도하며 속공 득점을 올렸고,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28-20까지 격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넥카줄름은 체력·수비·결정력 세 가지 요소에서 마인츠를 압도했다. 탄탄한 수비 조직력으로 마인츠의 세트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고, 골문 근처 몸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며 빠른 속공으로 전환했고, 7미터 드로를 포함한 주요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반면 마인츠는 경기 내내 7미터 드로에서 3번의 실축과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