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도, 근육 경련도 ‘쿠바 특급’ 막을 수 없으리…‘49득점 폭격’ GS칼텍스의 엄마 실바 “극복할 수 있는 정도” [MK수원]

감기로 호흡 곤란, 경기 중 근육 경련에도 ‘49득점 맹폭’…GS칼텍스의 엄마 실바 “5경기 연속 풀세트, 안 힘들 리가” [MK수원]ㅣ

감기도, 근육 경련도 GS칼텍스 실바의 활약을 멈춰 세우지 못했다. 실바는 온전치 않은 몸 상태에도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GS칼텍스는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진에어 2025-26시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0-25 27-25 18-25 25-18 15-13)로 승리했다.

GS칼텍스 실바. 사진=김영훈 기자
GS칼텍스 실바. 사진=김영훈 기자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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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바는 49득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 V리그 여자부 단일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아울러 후위 공격 12개, 블로킹 득점 7개, 서브 에이스 3개를 올려 이번 시즌 개인 통산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후위 공격·서브 에이스·블로킹 각 3개 이상)도 달성했다.

1세트 초반 실바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했다. 감기 때문이다. 그러다 세트 중반 마스크를 벗고 공격에 집중했다. 4세트 17-16에서는 디그 후 오른쪽 종아리 근육 경련을 느끼며 쓰러지기도 했다.

이를 두고 실바는 “1세트 당시 호흡이 잘 안 됐다. 초반에는 힘들었는데, 경기에 집중하다 보니 신경 쓰이지 않았다”며 “종아리 근육에 피로도가 쌓여 있었다. 단순한 경련이었고, 큰 부상은 아니다. 점프에 영향이 있을 수는 있지만, 정신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정도의 문제였다”고 담담하게 웃어 보였다.

사진=KOVO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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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의 위닝샷 또한 실바였다. 한 차례 공격이 막혔음에도 실바는 주눅들지 않았다. 5세트 14-12에서 시도한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혔다. 1점 차로 좁혀진 상황에서 다시 한번 실바는 높게 떠올랐고, 김지원이 올린 공을 강하게 내리치며 상대의 블로킹을 뚫고 경기를 끝마쳤다.

실바는 “늘 높이가 있는 상대에게 공격을 시도했다. 특정 누구라서 더 공략하고 그랬던 것은 아니다. 블로킹을 의식하는 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며 “상대가 내 공격을 블로킹하더라도 상당한 통증을 느낄 것이다. 오늘 마지막 득점과 같은 순간에 나는 200%의 힘으로 공격한다. 경기가 시작되면 언제나 승부욕이 타오른다. 저의 특징이라기보다는 쿠바 선수들이 갖고 있는 특징 같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현대건설을 꺾으며 1라운드 3승 3패로 승률 50%를 유지했다. 실바는 “우리 팀이 1라운드 6경기 중 5경기를 풀세트로 소화했다. 그중에서 3번이나 패했다.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힘든 상황에서도 모두가 한 단계씩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마도 이렇게 힘든 1라운드는 없었던 것 같다. 내 인생에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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