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동아시아 지역 클럽대항전인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서 첫 승을 거뒀다.
SK는 11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6시즌 EASL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홍콩 이스턴을 94-87로 이겼다.
2024-25시즌 한국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으로 이번 EASL에 참가한 SK는 지난달 22일 일본 우쓰노미야 브렉스와의 1차전에서 패한 뒤 이날 첫 승을 따내며 조 3위에 자리했다.
홍콩 이스턴은 첫 경기에서 져 최하위에 그쳤다.
1쿼터에서 팽팽한 승부를 펼친 SK는 2쿼터 초반 이민서와 알빈 톨렌티노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자밀 워니가 버저비터 2점슛을 넣으며 전반을 53-39로 마무리했다.
SK는 3쿼터에서도 워니의 맹활약에 힘입어 76-65로 11점 차 리드를 잡았고, 무난하게 승리를 챙겼다.
워니가 34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민서가 20득점, 안영준이 1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홍콩 이스턴에서는 도미닉 길버트가 23득점, 제닝 렁이 21득점으로 분전했다.
이번 EASL엔 지난 시즌 KBL 우승팀 창원 LG와 준우승팀 SK를 비롯해 7개국 12개 팀이 참가하고 있다.
12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각 조 1·2위 팀이 ‘라운드 오브 식스’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린다.
SK는 다음 달 17일 안방에서 우쓰노미야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르며, C조에 속한 LG는 2연패를 당한 가운데 19일 뉴타이베이 킹스(대만) 원정에서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