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 플렌스부르크(SG Flensburg-Handewitt, 독일)가 EHF 남자 유러피언리그에서 거침없는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A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플렌스부르크는 지난 11일(현지 시간) 루마니아 투르다의 Turda Arena에서 열린 2025/26 EHF 남자 유러피언리그 A조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AHC 투르다(AHC Potaissa Turda, 루마니아)를 상대로 33-26(전반 18-1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플렌스부르크는 3전 전승(승점 6점)을 기록하며 A조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반면 투르다는 3전 전패로 4위에 머물렀다. 생라파엘(Saint-Raphaël Var Handball, 프랑스)이 2승 1패(승점 4점)로 2위, 비다소아 이룬(IRUDEK Bidasoa Irun, 스페인)이 1승 2패(승점 2점)로 3위를 달리고 있다.
플렌스부르크는 경기 초반 두 번의 슛 미스와 기술적 실책으로 인해 잠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켄트 로빈 토네센(Kent Robin Tønnesen)이 초반에만 3골을 기록하며 4-2 리드를 가져오며 팀을 안정시켰다.
플렌스부르크는 아크셀 호르겐(Aksel Horgen)과 마르코 그르기치(Marko Grgić)가 득점을 올렸고, 경기 시작 15분 만에 시몬 피틀릭(Simon Pytlick)이 득점을 기록하면서 10-7, 3골 차로 달아났다.
플렌스부르크는 일찌감치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선수들의 체력을 관리했다. 루카 비츠케(Luca Witzke)의 돌파와 파트릭 폴츠(Patrick Volz)의 골까지 이어지며 점수 차는 벌어졌고, 결국 전반은 플렌스부르크가 18-13으로 앞선 채 마무리되었다.
후반전 초반 양 팀 모두 잠시 득점 생산에 주춤했지만, 플렌스부르크의 지배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루카 비츠케의 득점(19-14)으로 정체된 흐름을 깨더니 이후 여유로운 경기를 펼쳤다.
이날 플렌스부르크의 승리에는 골키퍼 벤야민 부리치(Benjamin Burić)의 선방(13세이브)이 결정적이었다. 특히 그는 투르다의 골문이 비어 있는 틈을 타 장거리 슛을 성공시켜 25-15를 만들며 직접 득점까지 기록했다.
투르다는 7명의 필드 플레이어를 활용한 공격을 시도하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플렌스부르크가 침착하게 대응했다. 경기 막판 요나스 리타폰(Jonas Rithaphorn)과 틸로 크누첸(Thilo Knutzen)이 추가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