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안세영(23·삼성생명)이 가볍게 호주 오픈 8강에 올랐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1월 20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500 호주 오픈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대만의 둥추퉁(59위)을 33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21-7 21-5)으로 완파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안세영은 전날 열린 샤우나 리(145위·호주)와의 32강전에선 29분 만에 승전고를 울린 바 있다.
안세영은 8강전에서 스이즈 마나미(38위·일본)와 준결승전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안세영은 16강전 1세트 15-7에서 6점을 내리 따냈다. 안세영은 가볍게 1세트를 마무리했다.
안세영은 2세트에서 상대를 더 강하게 몰아붙였다.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안세영은 15-2로 크게 앞서가면서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세영은 올 시즌 9개의 우승컵을 수집했다.
안세영은 올 시즌 슈퍼 1000 3개 대회, 슈퍼 750 5개 대회, 슈퍼 300 오를레앙 마스터스를 석권했다.
안세영은 호주 오픈에서 올 시즌 10번째 우승에 도전 중이다. 안세영이 호주 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2023년 자신이 세운 단일 시즌 여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9회)을 경신한다.
안세영은 큰 이변이 없는 한 호주 오픈 우승이 아주 유력하다.
세계 최강인 안세영을 견제할 만한 이들이 호주 오픈에 불참했다. 세계 2위 왕즈이, 4위 한웨, 5위 천위페이 등 중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중국 전국체육대회를 이유로 빠졌다. 안세영의 경쟁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3위)도 호주 오픈엔 나서지 않는다.
호주 오픈에서 안세영을 견제할 수 있는 선수로는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7위)가 꼽힌다. 와르다니는 16강전에서 대만의 쉬원치(32위)를 2-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오른 상태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