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6 시즌 EHF 여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가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유럽 전역에서 8라운드 경기를 치르며 치열한 순위 싸움을 이어갔다.
16개 팀이 A, B조로 나뉘어 진행 중인 이번 예선전에서 헝가리의 교리 아우디(Gyori Audi ETO KC)가 개막 후 8전 전승을 기록하며 대회 참가팀 중 유일한 무패 팀으로 압도적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A조에서는 교리 아우디가 스토르하마르(Storhamar Handball Elite 노르웨이)를 32-25로 꺾고 승점 16점으로 1위를 질주했다. 프랑스의 메츠(Metz Handball) 역시 데브레첸(DVSC Schaeffler 헝가리)을 33-26으로 제압하며 7승 1패(승점 14점)로 2위를 지켰다.
루마니아의 비스트리차(Gloria Bistrita)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BV Borussia Dortmund 독일)를 36-32로 꺾고 4연승을 질주, 6승 2패(승점 12점)로 3위를 유지하며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이변도 발생했습니다. 7연패를 기록 중이던 몬테네그로의 부두치노스트(OTP Group Buducnost)가 덴마크의 강호 에스비에르(Team Esbjerg)를 상대로 막판 동점 골을 터뜨려 34-34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극적인 무승부로 부두치노스트는 시즌 첫 승점(1무 7패, 승점 1점)을 따냈다. 에스비에르(4승 1무 3패, 승점 9점)는 연승을 마감했지만 4위를 지켰다. 한편, 스토르하마르와 도르트문트, 데브레첸은 나란히 2승 6패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B조에서는 프랑스 강호 브레스트 브르타뉴(Brest Bretagne Handball)가 헝가리의 페렌츠바로시(FTC Rail-Cargo Hungaria)에게 28-29로 일격을 당하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그러나 브레스트는 7승 1패(승점 14점)로 여전히 조 선두를 유지했다. 페렌츠바로시(5승 3패, 승점 10점)는 이 극적인 승리로 3위를 지키며 선두권 추격에 성공했다.
덴마크의 오덴세(Odense Håndbold)는 슬로베니아의 크림 메르카토르(Krim Otp Group Mercator)를 30-21로 완파하며 4연승을 질주, 6승 1무 1패(승점 13점)로 2위를 굳건히 했다. 같은 덴마크팀인 이카스트(Ikast Håndbold)는 포드라브카(RK Podravka Vegeta)를 33-29로 꺾고 2연승(5승 3패, 승점 10점)을 달리며 4위에 올랐다.
한편, CSM 부쿠레슈티(CSM Bucuresti)는 노르웨이의 솔라(Sola HK)를 34-31로 이겨 5위(4승 4패, 승점 8점)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 데뷔팀인 솔라는 8연패를 기록했다. 크림 메르카토르와 포드라브카는 나란히 2연패와 5연패를 기록하며 하위권 탈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