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볼이 차분해야 한다.”
요시하라 토모코 흥국생명 감독은 선수들에게 차분한 리시브를 주문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첫 볼이 여기저기 튀었다. 세터가 거의 커버하는 사람처럼 됐다”며 지난 IBK와 경기를 돌아봤다.
흥국생명은 지난 26일 IBK와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성적 부진으로 김호철 감독이 경질된 IBK 상대로 제대로 힘조차 써보지 못하고 허무하게 졌다.
팀의 주포인 레베카는 12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요시하라 감독은 레베카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했는지를 묻자 “혼자만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일단 선수를 감쌌다. 그러면서 “먼저 첫 볼이 차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이볼의 경우 GS의 실바 선수처럼 모든 것을 다 때리는 그런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첫 볼을 차분하게 한 다음에 좋은 공 나쁜 공 모두 때렸으면 하는 것에 대해 말했다”며 선수에게 주문한 내용을 설명했다.
이어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조금 더 성장할 수 있게 도전해봣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며 말을 이었다.
자연스럽게 오늘 경기의 키포인트도 “첫 볼을 차분하게 하는 것”이 됐다. “조금이라도 좋은 상태에서 공격을 해야한다. 현대건설은 공수 밸런스가 좋은 팀이다. 우리도 끈질기게 좋은 공격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흥국생명 감독 부임 첫 시즌 고정된 선발라인업없이 여러 선수들을 기용하고 있는 그는 언제쯤 선발 라인업이 안정될지를 묻자 “나도 알고 싶은 부분”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래서 팀이 안정이 안 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지난 IBK와 경기에서 3세트에만 출전한 미들블로커 이다현에 대해서는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스타팅으로 나올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수원=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