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핸드볼 세계선수권, 한국이 앙골라에도 대패… 첫 승 도전 실패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앙골라에 패하며 세계선수권 첫 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0일(한국 시간) 독일 트리어 SWT 아레나에서 열린 제27회 IHF 여자 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 H조 예선 2차전에서 앙골라에 23-34로 완패했다.

전반을 13-19로 뒤진 한국은 후반에도 상대의 빠른 템포와 개인 능력을 막지 못하며 11골 차 대패를 당했다.

사진 제27회 IHF 여자 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 한국과 앙골라의 경기 모습, 사진 제공=국제핸드볼연맹
사진 제27회 IHF 여자 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 한국과 앙골라의 경기 모습, 사진 제공=국제핸드볼연맹

같은 날 노르웨이가 카자흐스탄을 41-16으로 꺾으면서 앙골라와 노르웨이는 나란히 2연승을 기록해 조기에 메인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을 두고 12월 2일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경기 시작 직후 이영경과 김보은의 연속 득점으로 4-2 리드를 잡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앙골라의 에이스 알베르티나 카소마(Albertina Kassoma)가 골문 앞에서 압도적인 피지컬을 바탕으로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가져왔다. 카소마는 전반에만 7골을 기록했다.

앙골라는 돌로레스 로사리우(Dolores Rosario)와 빌마 넝강가(Vilma Nenganga)까지 가세하며 빠른 전환 공격을 펼쳤고, 한국 수비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6골을 연달아 넣으며 8-4로 역전한 앙골라가 다시 4골을 추가해 14-7로 달아났다.

한국은 전지연과 정지인의 득점으로 격차를 좁히려 했으나 앙골라의 골키퍼 마르타 알베르토(Marta Alberto)가 전반에만 10세이브 이상을 기록하며 한국의 공격을 연달아 막아냈다. 전반은 한국이 13-19, 6골 차로 뒤진 채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앙골라가 다시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점수 차는 21-13까지 벌어졌다. 한국은 김민서, 연지현, 이혜원의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앙골라 수비에 막혔다.

앙골라는 후반에도 카소마의 골과 줄리아나 마샤두(Juliana Machado), 릴리아네 마리오(Liliane Mario)의 속공까지 더해지며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유지했다.

반면 한국은 후반에만 결정적 실책(Technical Fault)이 7개나 발생했고, 9m 중거리 슛 성공률 역시 17%(4/24)에 그치며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득점 역시 후반 10골에 머물며 공격 전개가 크게 흔들렸다.

앙골라의 승리 원인은 단연 골키퍼 마르타 알베르토(Marta Alberto)였다. 알베르토는 18세이브, 45% 세이브율을 기록하며 한국의 결정적인 찬스를 대부분 차단했다. 특히 9m 중거리 슛에서 한국을 꽁꽁 묶으며 공격 루트를 원천 봉쇄했다.

한국은 이연경이 6골, 전지연과 김보은이 4골씩, 김민서가 3골을 기록했고, 골키퍼 박새영이 5세이브, 정진희가 2세이브에 그쳤다.

한국은 2연패로 H조 3위를 유지했으나, 메인 라운드 진출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오는 12월 2일 카자흐스탄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만 다음 라운드로 갈 수 있다. 이 경기에서 패한다면 한국은 17~32위 순위 결정전으로 밀려나게 된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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