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핸드볼 세계선수권, 일본이 루마니아에도 패하며 2패째… 메인 라운드 진출 벼랑 끝

일본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두 번째 경기에서도 패하며 2패째를 기록, 메인 라운드 진출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일본은 30일(한국 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Ahoy)에서 열린 제27회 여자 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 A조 예선 2차전에서 루마니아에 27-31로 패했다. 전반을 14-16으로 마친 일본은 후반에도 흐름을 되찾지 못하고 결국 4골 차 패배를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일본은 클레어 그레이(Gray Clare Francis)가 7골로 분전했고 유키 요시도메(Yoshidome Yuki)와 나츠키 아이자와(Aizawa Natsuki)가 각각 5골씩 넣으며 추격에 나섰다.

사진 제27회 여자 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 일본과 루마니아 경기 모습, 사진 제공=국제핸드볼연맹
사진 제27회 여자 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 일본과 루마니아 경기 모습, 사진 제공=국제핸드볼연맹

하루노 사사키(Sasaki Haruno)와 카호 나카야마(Nakayama Kaho)도 각각 3골을 넣었으나, 결정적인 순간 실책이 반복되며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골키퍼 사쿠라 카메타니(Kametani Sakura)가 11세이브를 기록했지만, 루마니아의 높은 득점 효율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루마니아는 로레나 오스타세(Lorena-Gabriela Ostase)가 8골 전부를 성공시키며 공격의 핵심 역할을 했고, 소리나 그로자브(Sorina-Maria Grozav)가 8골을 더하며 일본 수비를 흔들었다. 양 측면에서 균형 잡힌 득점을 펼친 루마니아는 전반과 후반 모두 일정한 득점력을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초반은 팽팽했다. 2골을 연달아 내줬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2골을 내줬지만, 이번에는 3골을 몰아넣으면서 5-4 역전에 성공했다.

루마니아가 2골을 넣고 재역전하자 일본도 2골로 맞받아치며 다시 역전하면서 쉽게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21분경부터 3골을 연속으로 내주면서 11-13으로 뒤졌고, 막판에 다시 2연속 실점으로 14-16으로 뒤지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이 일본이 빠르게 2골을 넣으면서 16-16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45분까지 21-21로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후에 연달아 3골을 내주면서 루마니아가 24-21로 달아났다. 일본이 하루노 사사키의 연속 골로 1골 차까지 따라붙으며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다.

이후에 루마니아가 2골씩 연달아 넣으면서 야금야금 격차를 벌려 29-25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31-2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A조에서는 덴마크와 루마니아가 나란히 2연승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메인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일본은 2연패로 크로아티아와 함께 조 하위권에 머물렀고, 12월 2일 치러지는 예선 3차전에서 마지막 남은 메인 라운드 티켓을 놓고 크로아티아와 운명의 한 판을 치르게됐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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