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하남시청 꺾고 2연승… 단숨에 3위로 도약

두산이 핵심 선수들의 고른 활약과 끈질긴 수비를 앞세워 하남시청을 제압하며 2연승을 달렸다. 전영제의 플레이메이킹과 김신학 골키퍼의 선방이 흐름을 견인했고, 이한솔·김준영의 득점까지 더해지며 두산은 개막 부진을 지우고 단숨에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두산이 30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제4매치 데이 첫 경기에서 하남시청을 25-22로 꺾었다.

2연승을 기록한 두산은 2승 2패(승점 4점)로 3위에 올라섰고, 같은 승점을 기록한 하남시청은 승자 승에 따라 4위로 내려앉았다.

사진 두산 이성민이 하남시청 수비진을 피해 볼을 던지고 있다
사진 두산 이성민이 하남시청 수비진을 피해 볼을 던지고 있다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전영제였다. 4골 7도움으로 팀 공격을 조율하며 경기 MVP에 선정됐고, 이한솔·김준영이 각 5골, 김신학 골키퍼가 12세이브로 뒤를 받쳤다.

하남시청은 이병주가 9골, 복귀전 치른 이현식이 4골, 박재용 골키퍼가 10세이브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경기 흐름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박재용 골키퍼는 이 경기에서 통산 1,300세이브(역대 3호)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두산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2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분위기를 잡았다. 김신학 골키퍼의 선방과 수비 성공으로 5차례나 하남시청의 공격을 봉쇄했다. 하남시청은 9분이 지나서야 이병주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4-2로 추격했고, 이후 박재용 골키퍼의 선방 쇼가 이어지며 점수 차를 4-3까지 좁혔다.

전진 수비와 빠른 백코트를 앞세운 하남시청은 두 차례 연속 스틸에 성공해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21분경 6-6 동점을 만들며 균형을 되찾았다. 그러나 두 팀 모두 공격에서 결정력이 떨어지며 승부는 끝까지 팽팽했다.

전반 막판 하남시청 원승현이 2분간 퇴장당하며 두산이 수적 우위를 잡았지만, 박재용의 선방에 막혀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은 마지막 공격도 살리지 못한 채 9-9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사진 경기 MVP 두산 전영제
사진 경기 MVP 두산 전영제

후반 초반은 하남시청의 흐름이었다. 두산이 연달아 2분 퇴장을 받으면서 하남시청은 박재용의 선방, 이병주 속공 득점이라는 패턴으로 13-11, 두 골 차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김지훈의 득점까지 더해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는 듯했다.

하지만 두산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준영과 정진호가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13-13 동점, 이어 하남시청 강석주·연민모의 2분 퇴장이 겹치며 두산에 기회가 열렸다.

수적 우위를 놓치지 않은 두산은 김준영의 슛과 정진호의 파고드는 득점으로 16-14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김신학 골키퍼가 다시 빛났다.

김신학의 선방으로 얻어낸 역습 기회를 전영제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두산이 17-14까지 달아났다. 전영제는 이후에도 피벗 플레이와 날카로운 패스를 통해 공격 템포를 조율하며 팀을 이끌었다.

하남시청도 끝까지 추격했다. 이현식이 복귀 후 첫 필드골을 오버 슛으로 터뜨리며 17-18까지 추격하며 분위기가 잠시 살아나기도 했다.

그러나 두산은 피벗 중앙 플레이를 통해 확실한 찬스를 만들어냈고, 정우영 골키퍼가 경기 막판 이현식의 7m 드로를 막아내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두산이 끝까지 리드를 지켜 25-22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4골 7도움으로 팀 공격을 책임진 전영제는 MVP 수상 후 “주축 형들이 부상으로 빠져 젊은 선수들이 짧은 시간에 좋은 결과를 내서 기분 좋다. 팀원들이 도와줘서 MVP도 받을 수 있었다”며 “하남시청은 박재용 골키퍼가 잘 막기 때문에 슈팅·패스 연습을 철저히 준비했다. 오늘은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고, 그래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인천=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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