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B스타즈가 단독 선두로 돌아왔다.
김완수 감독이 이끄는 KB스타즈는 3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BNK 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위성우 감독의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을 69-65로 격파했다.
이로써 KB스타즈는 4승 1패를 기록,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우리은행은 4패(1승)째를 떠안으며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1승 4패)와 함께 공동 최하위로 처졌다.
강이슬(27득점 11리바운드)은 맹위를 떨치며 KB스타즈의 공격을 이끌었다. 허예은(14득점 8어시스트), 나윤정(11득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우리은행에서는 김단비(25득점 17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이명관(19득점 9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초반부터 우리은행을 몰아치며 전반을 43-38로 마친 KB스타즈는 3쿼터 들어 우리은행의 거센 반격에 직면했다. 심성영에게 외곽포를 헌납했으며, 이명관에게도 연속 득점을 내줬다. 기세가 오른 우리은행은 김단비, 심성영의 3점슛으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그렇게 우리은행이 57-53으로 경기를 뒤집은 채 3쿼터가 종료됐다.
주춤하던 KB스타즈는 4쿼터 들어 다시 힘을 냈다. 강이슬이 선봉장이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적립했다. 우리은행은 이명관, 김예진의 득점포로 맞섰지만, 강이슬 억제에 애를 먹으며 반등하지 못했다. 여유가 생긴 KB스타즈는 막판 나온 강이슬의 골밑 득점 및 자유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