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대륙’ 영웅이 역적으로…궈스창 중국 감독의 몰락, 만리장성이 화났다 “전희철·이현중 때문에 졌다고? 너 때문이야!” [농월 예선]

‘14억 대륙’의 영웅이 4개월 만에 역적이 됐다.

전희철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1일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7 FIBA 카타르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조별리그 B조 홈 2차전에서 90-76으로 승리했다.

대한민국은 베스트 전력으로 맞선 중국전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2연승을 달성했다. 이전에도 2연승을 거둔 건 4번이나 있었으나 ‘최정예 전력’이 나서지 않은 동아시아 대회가 최소 한 번은 포함됐다. 즉 대한민국은 아시아 최강으로 평가받은 만리장성을 제대로 넘었다고 볼 수 있다.

4개월 전 중국은 아시아 정상이 보이는 팀이었다. 그러나 4개월 뒤 그들은 대한민국에 치욕적인 2번의 대참사를 겪었다. 사진=FIBA 제공
4개월 전 중국은 아시아 정상이 보이는 팀이었다. 그러나 4개월 뒤 그들은 대한민국에 치욕적인 2번의 대참사를 겪었다. 사진=FIBA 제공

반면 중국 입장에선 치욕의 역사를 쓴 셈이다. 베이징에 이어 원주에서도 대참사를 겪었다. 그들은 이번 예선 전부터 대한민국을 상대로 한 승리에 대해 의심이 없었다. 오히려 얼마나 큰 격차로 승리할지에 대한 기대감만 있었을 뿐이다. 그런 그들이 대한민국에 연달아 완패를 당했으니 충격은 대단했다.

저우치와 정판보, 후밍쉬안 등 예선 내내 부진한 중국의 스타 플레이어들은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다만 그 비난은 온라인상에서만 이뤄지고 있다. ‘소후닷컴’에 의하면 중국 선수단이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을 때 그들을 위로하거나 비난하는 팬들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중국 내 농구의 인기를 생각하면 분명 이해하기 힘든 일, 그만큼 철저히 외면받은 것이다.

가장 큰 비판, 비난을 받는 건 바로 궈스창 감독이다. 지난 FIBA 제다 아시아컵 2025 준우승과 함께 영웅이 된 그는 단 4개월 만에 역적이 됐다. 그리고 2차전 패배 후 인터뷰는 ‘14억 대륙’을 분노케 했다.

저우치와 정판보, 후밍쉬안 등 예선 내내 부진한 중국의 스타 플레이어들은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다만 그 비난은 온라인상에서만 이뤄지고 있다. ‘소후닷컴’에 의하면 중국 선수단이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을 때 그들을 위로하거나 비난하는 팬들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중국 내 농구의 인기를 생각하면 분명 이해하기 힘든 일, 그만큼 철저히 외면받은 것이다. 사진=소후
저우치와 정판보, 후밍쉬안 등 예선 내내 부진한 중국의 스타 플레이어들은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다만 그 비난은 온라인상에서만 이뤄지고 있다. ‘소후닷컴’에 의하면 중국 선수단이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을 때 그들을 위로하거나 비난하는 팬들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중국 내 농구의 인기를 생각하면 분명 이해하기 힘든 일, 그만큼 철저히 외면받은 것이다. 사진=소후

궈스창 감독은 “지난 2연전은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 1라운드에서 2연패를 당한 건 다음 라운드로 가기 어려운 상황까지 왔다는 뜻이다. 오늘 같은 경우는 대한민국의 공수가 우리보다 더 뛰어났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감독이 교체된 부분에서 다른 느낌이 있었다. 아시아컵에서 뛴 대한민국 선수는 7명이 전부다.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는 전략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현중에 대한 극찬도 이어졌다. 그는 “훌륭한 선수다. 해외 경험이 있고 NBA 서머리그에서도 뛰었다. 큰 신장에 슈팅 성공률이 좋다. 클러치 상황에서도 성공 확률이 높아 수비하기 힘들었다”며 존중했다.

이정현은 지난 중국과의 아시아컵 8강서 부상으로 이탈,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는 최고의 활약으로 지난 아쉬움을 잊었다. 사진=FIBA 제공
이정현은 지난 중국과의 아시아컵 8강서 부상으로 이탈,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는 최고의 활약으로 지난 아쉬움을 잊었다. 사진=FIBA 제공

대한민국의 시선으로 보면 궈스창 감독의 인터뷰는 큰 문제가 없다. 전희철-조상현 체제는 궈스창 감독을 상대로 전술, 전략에서 완승했다. 더불어 이현중은 중국을 상대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2연승의 선봉에 섰다. 분명한 사실들이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궈스창 감독, 본인에 대한 피드백은 전혀 없는 외부 요인을 앞세운 ‘책임 회피성’ 인터뷰로 해석될 수 있다.

실제로 중국이 대한민국에 압도당한 건 ‘원팀 코리아에 당했다’ 정도로 설명하기 힘들다. 대한민국의 경기력이 너무 훌륭했던 건 과정과 결과로 증명했다. 반면 중국의 경기력이 생각보다 너무 심각했다는 것도 확실히 드러난 사실이다.

지금으로부터 4개월 전, 아시아컵에서 보여준 중국의 경기력은 분명 아시아 최고 수준이었고 호주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였다. 그런 그들이 불과 4개월 만에 형편없는 수준으로 추락한 건 중국 내부의 문제도 크다. 그리고 이 부분을 제대로 바로잡지 않은 궈스창 감독의 인터뷰는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전희철 감독은 임시 지도자였으나 오랜 시간 중국을 지도한 궈스창 감독을 전술, 전략에서 압도했다. 사진=FIBA 제공
전희철 감독은 임시 지도자였으나 오랜 시간 중국을 지도한 궈스창 감독을 전술, 전략에서 압도했다. 사진=FIBA 제공

‘소후닷컴’은 “궈스창 감독은 대한민국을 상대로 전술, 정신력 모든 면에서 심각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더 잘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 인터뷰를 했다. 전문가와 팬들은 궈스창 감독이 ‘책임을 피한다’, ‘상황 탓만 한다’고 꼬집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에 패배한 건 무서운 일이 아니다. 진짜 무서운 건 궈스창 감독의 인터뷰다. 패배는 스포츠의 일부분이다. 1, 2번의 패배는 문제를 찾고 개선하는 과정일 수 있다. 정말 두려운 건 궈스창 감독이 인터뷰에서 보여준 깊은 무기력함과 외부로 시선을 돌리는 모습이다”라며 “궈스창 감독과 같은 중국의 중심인물은 이번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하나로 뭉치는 데 앞장서야 한다. 그러나 사실상 포기한 것과 같은 총평을 하는 지금은 단순히 1, 2번 패배한 것이 아닌 자신감, 투지, 결속력을 모두 잃는 것과 같다”고 더했다.

‘소후닷컴’은 “궈스창 감독은 대한민국을 상대로 전술, 정신력 모든 면에서 심각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더 잘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 인터뷰를 했다. 전문가와 팬들은 궈스창 감독이 ‘책임을 피한다’, ‘상황 탓만 한다’고 꼬집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FIBA 제공
‘소후닷컴’은 “궈스창 감독은 대한민국을 상대로 전술, 정신력 모든 면에서 심각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더 잘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 인터뷰를 했다. 전문가와 팬들은 궈스창 감독이 ‘책임을 피한다’, ‘상황 탓만 한다’고 꼬집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FIBA 제공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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