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 3-2...흥국생명, 대역전승으로 도로공사 11연승 저지 [MK현장]

2025-26시즌 V-리그 여자부 ‘절대 1강’, 도로공사의 연승을 막은 팀은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 2라운드 홈경기 세트스코어 3-2(21-25/18-25/25-19/25-19/18-16)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6승 6패 5할 승률을 맞추며 승점 19점으로 2위 현대건설을 1점 차로 추격했다.

흥국생명이 도로공사의 연승을 저지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흥국생명이 도로공사의 연승을 저지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반면, 도로공사는 연승 행진을 10연승에서 멈췄다. 10승 2패 승점 29점으로 여전히 여자부 단독 선두다.

도로공사가 기록한 10연승은 여자부 공동 1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구단 역사로는 2021-22시즌 12연승 이후 가장 긴 연승으로 기록됐다.

초반 분위기는 도로공사가 장악했다. 1세트 흥국생명이 레베카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좁히고 피치의 블로킹과 서브에이스, 여기에 모마의 범실까지 이어지며 16-14로 뒤집었지만, 도로공사는 다시 김세빈의 속공과 이윤정의 블로킹을 앞세워 다시 균형을 맞췄다. 18-17 흥국생명 리드 상황에서 레베카의 공격이 비디오 판독에 의해 터치아웃에서 아웃으로 변경된 것도 변수였다.

이후 흥국생명은 이다현의 속공이 이지윤의 블로킹에 막힌데 이어 이예은의 서브를 정윤주가 제대로 리시브하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레베카의 백어택이 강소휘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허무하게 무너졌다. 도로공사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1세트를 25-21로 마무리했다.

2세트는 8-8 상황에서 도로공사쪽으로 빠르게 추가 기울었다. 도로공사가 김세인, 모마의 연속 공격으로 착실히 점수를 쌓은 사이 흥국생명은 리시브가 흔들리며 제대로 된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도로공사는 2세트 선발 출전한 김세인이 2세트에만 5점을 올리며 모마와 쌍포를 이뤘다. 흥국생명은 세터를 서채현에서 김다솔로 변경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차이를 만들지 못했다.

레베카는 흥국생명의 공격을 이끌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레베카는 흥국생명의 공격을 이끌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흥국생명의 반격은 3세트 시작됐다. 초반부터 레베카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리드를 잡았다. 레베카는 3세트에만 11점을 몰아쳤다. 반대로 도로공사 주포 모마의 공격을 3득점으로 봉쇄하면서 줄곧 리드를 가져갔다.

도로공사는 3세트 중반 세터를 이윤정에서 김다은으로 교체해가며 변화를 모색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결국 10-17에서 모마를 빼고 황연주르 투입하며 다음 세트를 기약했다. 국내 선수만으로도 23-19까지 추격하며 잘 싸웠다. 23-19에서 레베카의 백어택이 아웃됐다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으로 판정이 뒤집히면서 사실상 마지막 추격 기회를 놓쳤다.

흥국생명의 반격은 4세트 돌풍에서 태풍이 됐다. 레베카와 피치가 주춤했지만, 김다은의 활약이 빛나며 추격할 수 있었다. 여기에 교체 투입된 김수지가 속공과 블로킹, 서브에이스로 공격을 이끌며 역전에 성공했고, 이 리드를 지키면서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갔다.

5세트에도 흥국생명은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정윤주와 레베카가 공격을 주도하며 리드를 가져갔다.

도로공사도 포기하지 않았다. 모마와 강소휘 쌍포가 살아나며 10-9까지 추격했고, 김다은의 서브 때 연이은 디그 성공에 이은 모마의 공격이 성공하며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15점으로는 두 팀의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승부는 듀스로 넘어갔다.

이날 경기를 끝낸 것은 정윤주였다. 16-16 상황에서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흥국생명은 레베카가 백어택 5개, 블로킹 1개, 서브에이스 1개 포함 3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피치가 블로킹 4개, 서브에이스 2개 포함 16득점, 정윤주가 10득점, 김다은이 9득점 기록했다.

도로공사는 모마가 백어택 9개, 블로킹 1개 포함 32득점, 강소휘가 블로킹 1개 포함 18득점, 김세인이 10득점, 김세빈이 8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웃지 못했다. 타나차의 공백이 아쉬웠다.

[인천=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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