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6시즌 여자부 ‘절대 1강’ 도로공사의 연승을 저지한 요시하라 토모코 흥국생명 감독이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요시하라는 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 2라운드 홈경기를 세트스코어 3-2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며 이날 승리에 대한 기쁨을 최대한 억누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승리의 기쁨에도 너무 들뜨지 않고 침착한 모습. 그런 그가 기뻐한 것은 따로 있었다. 그는 “훈련에서 해왔던 것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경기 내용에서 긍정적인 면을 찾았다.
이날 흥국생명은 첫 2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세 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그는 “초반에 서채현 선수가 신인이라 경험이 없는 것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집중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수정했다. 베테랑 선수들이 도와주면서 팀적으로 그런 모습들이 수정됐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3세트 교체 투입된 미들블로커 김수지의 활약에 대해서는 “김수지가 들어가면 팀적으로 차분해진다. 정윤주 선수에게도 조금 더 정확한 조언이나 지시가 가능해진다. 그러면서 팀적으로 차분해진다고 생각한다. 연결 부분도 굉장히 잘해줬고 미들 블로커로서 블로킹 판단도 좋았다”며 호평했다.
5세트 아포짓 스파이커 레베카 라셈 이외에도 여러 선수들에게 공격 기회를 분산시켰던 그는 “처음에 왔을 때부터 우리가 다 같이 성장하면 좋겠다고 말했었다. 성장을 해야 이 팀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했다. 죽순처럼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한 명 한 명이 득점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며 그 배경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전과 비교해 달라진 점을 묻자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하라고 항상 말을 하고 있다. 상대에게 리드를 당하고 있어도 다음에 무엇을 해야하는지 명확하게 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 부분이 실행되기 시작한 거 같다. 뭔가 있었을 때 다음 것을 생각하는 부분도 어느 정도 실행되고 시작했다”며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말했다.
[인천=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