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할 것도 없어...다시는 이런 경기 나오면 안 된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의 반성 [MK현장]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뼈아팠던 지난 경기를 되돌아봤다.

고희진 감독은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026 V-리그’ 현대건설과 4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는 복기할 것이 없을 정도로 무너진 경기”라며 지난 13일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를 돌아봤다.

정관장은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8-25/21-25/16-25)으로 완패했다. 그야말로 졸전이었다. 팀 공격 성공률이 33.98%에 그쳤다.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한 명도 없었고 범실은 22개에 달했다.

정관장은 지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 제공= KOVO
정관장은 지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 제공= KOVO

고 감독은 “지난 경기같은 경기력은 솔직히 우리 팀을 사랑해주시는 팬들도 납득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한 뒤 “프로스포츠는 팬들이 있어야 경기를 할 수 있는 거 아니겠는가. 선수들에게 ‘실망스런 모습을 보이지 말자, 각성하고 그런 모습이 다시 나오지 않게 하자’고 얘기했다. 그런 경기를 특히 홈에서 했다는 것은 정말 죄송스러운 일이었다. 그런 경기 안 나오도록 선수들과 열심히 준비했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감독 자신에게도 치욕적인 경기였다. “그런 경기는 잊을 수가 없다”며 말을 이은 그는 “눈만 감으면 그 경기에서 나온 장면들이 아른거린다. 모든 감독이 똑같을 것”이라며 재차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준비 시간은 짧았다. 이틀의 준비 기간을 가졌던 그는 “공격에서 자신감이 너무 떨어져서 그 부분을 위주로 했다. 인쿠시와 이선우가 들어가면 리시브가 안되니까 위치를 얘기했다. 호흡을 맞춰야 한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얘기했다”며 준비한 내용에 대해서도 말했다.

고희진 감독은 다시는 지난 경기같은 모습이 나오면 안 된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KOVO
고희진 감독은 다시는 지난 경기같은 모습이 나오면 안 된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KOVO

지난 경기 아웃사이드 히터 조합으로 인쿠시를 빼고 이선우를 박혜민과 함께 선발 투입했던 그는 “그렇게 한 것은 이유가 있어서였다. 지난 경기는 그 변화 때문이었다기 보다는 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준비가 안된 모습이었다.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며 선발 교체가 졸전의 원인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이날 경기는 다시 인쿠시 박혜민을 선발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세터 최서현을 비롯해 인쿠시 등 젊은 선수들에게는 이날의 경험이 밑거름이 될 수도 있다. 21년째 V-리그 무대를 누비고 있는 고 감독은 “무조건 된다고 본다. 선수가 갑자기 들어가서 잘하는 경우도 있지만, 경험을 바탕으로 시간이 필요해 기다려줘야 하는 선수도 있다. 이 경험들이 선수 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이다. 두 선수 모두 A급 선수로 성장했을 때 이 시간들이 큰 힘으로 작용할 것이다. 실망하지 않고 잘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내 역할”이라며 말을 이었다.

현재 6승 16패로 여자부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그는 “전력상 많이 힘든 상태다. 외국인 선수도 그렇고 아시아 쿼터도 그렇고 여기에 가장 큰 이유는 주전 세터가 빠졌다는 점이다. 염혜선 세터가 경기를 뛰고 있지만, 몸 상태가 정상은 아니다. 상당히 힘든 경기하고 있지만, 그래도 우리 팀 사랑해주는 팬들을 위해 열심히 붙어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수원=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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