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35)가 12월13일 도쿄에서 열린 일본골프토너먼트진흥협회(GTPA) 연간 시상식에서 여자 특별상을 받았다.
GTPA는 “2023시즌을 끝으로 JLPGA투어에서 은퇴한 이보미가 지금까지 일본여자프로골프 발전에 공헌한 보답이다. 만장일치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보미는 2012~2017년 여섯 시즌 동안 일본여자프로골프 21승을 거두며 전성기를 누렸다. 2015·2016년 MVP·상금왕을 두 시즌 연속 석권하여 JLPGA투어 최고 스타로 우뚝 섰다.
한국 무대에서도 2009년부터 KLPGA투어 4승 및 2010시즌 상금왕으로 빛났다. 이보미는 “만장일치에 매우 놀랐다. 열심히 노력한 나와 항상 의지가 되어준 가족이 모두 자랑스럽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전날에도 오사카 일정이 있어 GTPA 시상식 당일 오전이 되어야 도쿄에 올 수 있었을 정도로 인기는 여전히 대단하다. 이보미는 “그동안 받은 감사한 마음을 담아 다양한 장소와 행사에서 인사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일본 팬덤과 직접 교류할 생각을 내비쳤다.
국내에는 배우 이완(본명 김형수·39)의 아내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보미 남편 이완은 연예계 톱스타 김태희(43)의 남동생이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