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후는 저한테 안쳤으면 좋겠어요” 김하성의 진심 [현장인터뷰]

2025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와 첫 번째 맞대결을 벌인 탬파베이 레이스 유격수 김하성, 그는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를 7-6으로 이긴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타이트한 승부였다. 그래도 우리가 이겨서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가 먼저 득점하면 탬파베이가 따라붙으면서 접전이 벌어졌다. 8회말 샌프란시스코가 만루 위기를 살리지 못한 반면, 9회초 탬파베이가 점수를 내며 승부가 갈렸다.

이정후가 6회 김하성의 타구를 잡고 있다. 사진= Neville E. Guard-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가 6회 김하성의 타구를 잡고 있다. 사진= Neville E. Guard-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8회말 위기를 탬파베이가 무실점으로 넘길 수 있었던 것에는 김하성의 호수비 하나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무사 만루에서 패트릭 베일리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김하성은 “잘 잡긴했지만, 3루 주자를 잡았어야했는데 뒤에 (이)정후가 있어서 못 잡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후가 바로 내 뒤에 있다 보니 (주자가) 뒤에 있다는 것을 아니까 나도 모르게 2루를 봤다. 3루를 빨리 봤어야했다”며 병살로 연결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 아쉬움이 컸기 때문인지 그는 연결 동작에서 공을 빠뜨리기도 했다. 자칫 3루 주자를 들여보낼 수도 있는 아찔한 장면이었다.

김하성은 “주자가 슬라이딩하고 있는 타이밍이라 홈은 못간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당황하지는 않았다”며 당시 장면을 돌아봤다.

김하성은 이날 공수에서 기여했다. 사진= Neville E. Guard-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김하성은 이날 공수에서 기여했다. 사진= Neville E. Guard-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이날 경기에서 이정후가 두 차례 출루, 모두 2루에 진루하며 김하성과 만날 기회가 있었다.

김하성은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를 묻자 “그냥 쓸데없는 대화”라고 답했다. 꼭 쓸데없는 대화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6회초 김하성의 잘맞은 타구를 이정후가 담장앞에서 잡아낸 것과 관련해서는 “정후가 바람이 홈쪽으로 불고 있다고 말했다”며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나쁘지는 않았는데 어쩔 수 없었다. 오라클파크이지 않은가”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하성의 잘맞은 타구를 이정후가 잡아냈으니 남은 시리즈에서는 반대 상황이 나오면 좋을 터.

그러나 김하성은 “정후가 나한테 안쳤으면 좋겠다”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유를 묻자 “뭔가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100%의 경기력을 보여주겠지만, 그래도 잘 맞은 타구가 나한테 와서 내가 좋은 수비를 하거나 내가 친 타구를 정후가 좋은 수비를 하면 서로 어찌됐든 이 빅리그에서 서로 힘들게 뛰고 있는 상황인데 미안하지 않을까”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김하성 이정후 2025년 야구장 첫 만남

맞대결 자체가 부담스러운 것은 아니다. 그는 “경기 결과를 떠나 이렇게 한국 선수끼리 같은 그라운드에서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일단 감사하다. 괜찮기도 하고, 좋은 거 같다. 상대 선수여도 그런 것이 있는 거 같다”며 한국 선수와 맞대결의 의미에 대해서도 말했다.

1년 4개월 만에 오라클파크를 다시 찾은 김하성은 “정후가 잘하고 있고, 팬들도 좋아해주는 거 같아서 보기 좋다” 이정후의 인기에도 깊은 인상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 과거 펫코파크의 관중들의 ‘하성킴’을 연호한 것처럼, 현재 오라클파크의 관중들은 ‘정후리’를 연호하고 있다.

그는 “경기장에서 정후가 타석에 나올 때 팬들이 제일 많이 응원하는 거 같다. 내가 샌디에이고에 있었을 때도 생각났다. 어찌됏든 이렇게 응원을 받고 함성 소리를 듣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옛 동료가 홈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을 반겼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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