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와 클레이튼 커쇼의 맞대결이 무산됐다.
이정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원정경기 선발 제외됐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 맷 채프먼(3루수) 윌머 플로레스(1루수) 케이시 슈미트(2루수) 제라르 엔카르나시온(우익수) 패트릭 베일리(포수) 드류 길버트(중견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선발은 로비 레이.
이번 시즌 이후 은퇴를 선언한 커쇼의 마지막 다저스타디움 정규시즌 등판을 상대한다. 이정후는 이 모습을 더그아웃에서 지켜본다.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커쇼와 상대하고 싶다며 선발 출전을 로비하지 않았는가?’라는 질문에 단호하게 “노”라고 답했다.
“이정후에게 꾸준히 휴식일을 주려고 한다”며 말을 이은 그는 “지금 그렇게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정후를) 좌완 상대로 라인업에 넣는 것은 다른 우타자 한 명을 추가하는 것과 같은 효과”라며 좌완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정후를 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휴식일을 줬을 때, 그다음 날 조금 더 활력이 넘치는 모습이다. 이것이 우리가 그에게 휴식일을 주는 이유다. 지금 그를 라인업에서 빼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팀에 이득이 되는 일”이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아직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지만 타석에서 좋은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신인 브라이스 엘드리지도 빠졌다.
멜빈은 “윌머 플로레스도 경기를 뛸 필요가 있다”며 우타자인 플로레스를 좌완 상대로 기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엘드리지에 대해서는 “타석 내용은 좋다. 우리도 그가 첫 안타를 빨리 기록했으면 좋겠지만, 좌완과 매치업이 좋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주로 우완을 상대로 기회를 얻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날 경기는 커쇼의 마지막 홈 등판으로 LA와 샌프란시스코 두 지역만이 아니라 전국적인 관심 속에 열리게 된다. 그런 경기의 상대팀으로 나서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닐 터.
멜빈은 “이런 상황이 우리에게 동기부여가 됐으면 한다. 많은 관중 속에 신나는 경기가 될 것이다. 포스트시즌 같은 분위기일 것이다. 이런 것이 우리에게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자극이 됐으면 한다”며 이날 경기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