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활발한 공격력 나왔으면”…대표팀 사령탑 첫 승에도 쓴웃음 지은 류지현 감독 “그래도 젊은 불펜진 국제 경쟁력 확인” [MK고척]

빛과 그림자를 모두 볼 수 있었던 한 판이었다. 철벽 투수진은 상대 타선을 완벽 봉쇄했지만, 타선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류지현호의 이야기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8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K-베이스볼 시리즈) 1차전에서 파벨 하딤 감독의 체코를 3-0으로 격파했다.

첫 공식전에서 승전보를 써낸 류지현호는 이로써 기분좋게 K-베이스볼 시리즈를 시작하게 됐다. 이번 시리즈는 내년 3월 펼쳐지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이날 체코를 누른 대표팀은 내일(9일) 같은 장소에서 체코와 한 번 더 격돌한다. 이후 15~16일에는 도쿄돔에서 일본과 만난다.

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한국과 체코의 평가전이 열렸다. 3-0 완승을 거둔 한국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팬들에게 인사 하고 있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한국과 체코의 평가전이 열렸다. 3-0 완승을 거둔 한국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팬들에게 인사 하고 있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한국과 체코의 평가전이 열렸다. 3-0 완승을 거둔 한국대표팀 선수들이 마운드에서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한국과 체코의 평가전이 열렸다. 3-0 완승을 거둔 한국대표팀 선수들이 마운드에서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투수진의 역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먼저 선발투수 곽빈(두산 베어스)은 30개의 공을 뿌리며 2이닝을 1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등판한 김건우(SSG랜더스·2이닝 무실점)-최준용(롯데 자이언츠·1이닝 무실점)-이호성(삼성 라이온즈·1이닝 무실점)-이로운(SSG·1이닝 무실점)-김택연(두산·1이닝 무실점)-조병현(SSG·1이닝 무실점) 등도 체코 타선을 꽁꽁 묶었다.

단 타선은 5안타 3득점에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결승타의 주인공 송성문(키움 히어로즈·3타수 1안타 1타점)과 더불어 김영웅(삼성·3타수 1안타), 안현민(KT위즈·4타수 1안타), 이재원(상무·2타수 1안타 1타점)은 존재감을 보였지만, 대량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 후 류지현 감독은 “좀 더 활발한 공격력이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 그래도 우리 젊은 불펜들 국제 경쟁력을 또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그런 경기였다”며 “(타자들) 경기 감각이 좀 떨어져 있는 것 같다. 길게 안 한 선수는 한 달 좀 넘게 경기를 안 했다. 마음은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마음과 다르게 몸이 조금 안 따르는 그런 느낌이 있었다”고 총평했다.

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한국과 체코의 평가전이 열렸다. 대표팀 선발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한국과 체코의 평가전이 열렸다. 대표팀 선발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이어 투수진에 대해서는 “(선발투수 곽빈이) 역시 첫 타자에게 (사구를 내주는 등) 긴장하더라. 긴장하는 모습이 있었고, 투구 수가 20개 넘어가면 1회에 바꿔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었는데, 2이닝을 버텼다. (김)건우 부담을 덜어줬다”며 “연차가 적은 선수들이 마운드에서 긴장하는 것이 확실히 더 있더라. 그 선수들에게는 오늘 경기가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다음 주 도쿄돔에 처음 가는 선수들도 많을텐데 평정심을 좀 더 가지지 않을까. 오늘 젊은 투수들에게 많이 기대했는데, 확실히 연차가 있는 선수들보다는 조금 긴장을 많이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회 이전 3점 이상의 점수 차가 나지 않으면 불안함 속에서 게임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WBC 규정 안에서 투수 운영하는 부분에 대해 감독들이 준비할 것이다. 초반 점수 차에 따라 뒤에 나오는 투수들 선택이 달라질 것이다. 오늘도 그런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9일 체코전 선발은 오원석(KT)이다. 류 감독은 “(9일 체코전에는) 오늘 경기에 나가지 않았던 투수들이 준비할 것이다. 선발은 오원석이다. 뒤에 이민석(롯데)이 대기한다. 그 뒤에는 상황에 맞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한국과 체코의 평가전이 열렸다. 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한국과 체코의 평가전이 열렸다. 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고척(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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