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으로는 오히려 더 괜찮아”…지치지 않는 문현빈, 日서도 상승세 이어갈까

문현빈(한화 이글스)이 일본 도쿄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며 류지현호의 공격을 이끌 수 있을까.

2023년 2라운드 전체 11번으로 한화의 지명을 받은 문현빈은 우투좌타 유틸리티 자원이다. 통산 381경기에서 타율 0.292(1216타수 355안타) 22홈런 176타점 2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59를 적어냈다.

특히 올해 활약이 좋았다. 141경기에 나서 타율 0.320(528타수 169안타) 12홈런 80타점 OPS 0.823을 기록, 한화의 핵심 타자로 발돋움했다. 이런 문현빈을 앞세운 한화는 83승 4무 57패로 2위에 오르며 지난 2018년 이후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한국과 체코의 평가전이 열렸다. 9회초 2사 2루에서 대표팀 문현빈이 1타점 2루타를 치고 진루하고 있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한국과 체코의 평가전이 열렸다. 9회초 2사 2루에서 대표팀 문현빈이 1타점 2루타를 치고 진루하고 있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10월 27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이 열렸다. 1회초 1사 1루에서 한화 문현빈이 선제 투런홈런을 치고 추승우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10월 27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이 열렸다. 1회초 1사 1루에서 한화 문현빈이 선제 투런홈런을 치고 추승우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가을야구에서도 문현빈의 존재감은 컸다. 플레이오프 및 한국시리즈 10경기에서 무려 16타점을 쓸어담았다. 아쉽게 LG 트윈스의 벽을 넘지 못하며 한화의 우승을 이끌지 못했지만, 문현빈의 활약만큼은 분명 빛났다.

포스트시즌 일정이 종료된 후에는 긴 휴식 시간 없이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았으나, 지치지 않는다. 9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의 2차전에서 6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한국의 11-1 대승에 앞장섰다.

2회초 1루수 땅볼, 4회초 1루수 땅볼, 5회초 볼넷을 기록한 문현빈은 한국이 4-1로 앞서던 6회초 2사 만루에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8회초 2사 1루에서는 유격수 방면으로 향하는 내야 안타를 생산했으며, 9회초 2사 2루에서도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그렇게 문현빈의 이날 성적은 5타수 3안타 3타점이 됐다.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한국과 체코의 평가전이 열렸다. 6회초 2사 만루에서 대표팀 문현빈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출루하고 있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한국과 체코의 평가전이 열렸다. 6회초 2사 만루에서 대표팀 문현빈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출루하고 있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경기 후 문현빈은 “한국에서 하는 체코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가져와 너무 기쁘다. 저 개인적으로도 다치지 않고 시합 잘 마무리 해 좋은 것 같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번 시리즈는 내년 3월 펼쳐지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한국은 내년 3월 5일 해당 대회 첫 경기에서 체코와 다시 만난다.

문현빈은 “(체코전에서) 처음 보는 투수들이다 보니 타이밍적으로 어려웠다. 좀 더 준비해 선수들의 구질이나 성향을 잘 파악해야 할 것 같다. 익숙하다는 느낌을 가지고 시합하면 좀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대표팀에 소집된 후 그는 ‘중견수 수비의 달인’ 박해민(LG)에게 수비에 대해 많은 것을 물어봤다. 문현빈은 “(박해민 선배의 조언이) 도움이 됐다. 스타트 할 때 발동이 걸려 수비하는데 더 편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K-베이스볼 시리즈 한국과 체코의 국가대표 평가전을 하루 앞둔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국 대표팀이 훈련하는 가운데 주장 박해민과 문현빈이 외야 수비 훈련을 마친 뒤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베이스볼 시리즈 한국과 체코의 국가대표 평가전을 하루 앞둔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국 대표팀이 훈련하는 가운데 주장 박해민과 문현빈이 외야 수비 훈련을 마친 뒤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류지현 감독은 체코와의 2차전이 끝난 뒤 “사실 (포스트시즌) 경기 수가 더 많았던 한화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좀 지쳐있는 것 같다”며 “(문)현빈이도 안타를 치긴 했지만, 체력이 떨어져 배트가 잘 안 나오다 보니 몸을 쓰는 경우가 있었다. 그런 것들이 보였다”고 짚었다. 가을야구 10경기를 했기에 당연한 이야기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문현빈은 “딱히 그런 것은 없다. (한국시리즈 끝나고) 쉬고 나오기도 했다. 감각적으로는 오히려 더 괜찮은 것 같다. 힘들거나 그런 것은 아직 못 느꼈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대표팀은 이제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두 차례 격돌한다. 과연 지치지 않는 문현빈은 일본전에서도 맹활약하며 류지현호의 공격을 이끌 수 있을까.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한국과 체코의 평가전이 열렸다. 6회초 2사 만루에서 대표팀 문현빈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한국과 체코의 평가전이 열렸다. 6회초 2사 만루에서 대표팀 문현빈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고척(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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