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가 2부 리그 강등 1년 만에 승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까. 우승까지 승점 3을 남겨두고 있다.
인천은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경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인천은 22승 8무 5패(승점 74)로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2위 수원삼성(승점 67)과 7점 차, 경남을 꺾는다면, 3경기를 남겨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지난 시즌 구단 최초 강등의 아픔을 겪은 인천. 이번 시즌 강원FC 준우승 돌풍을 이끌었던 윤정환 감독을 선임했고, K리그에서 맹활약했던 외국인 공격수 바로우까지 품으며 승격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시즌 초반부터 인천은 윤정환 감독의 색체가 빠르게 녹아들며 ‘적수 없는 팀’이 됐다. 줄곧 선두 자리를 지키며 독주를 이어갔다.
이제는 1승만 거두면 된다. 25일 희망을 안고 추격하던 수원이 전남드래곤즈와 2-2 무승부에 그치면서, 매직넘버는 5에서 3이 됐다.
이날 인천이 승리한다면, 2003년 창단 이후 첫 우승의 기록을 떠안게 된다. 아울러 2013년과 2015년 상주상무(현 김천상무), 2014년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2020년 제주유나이티드(현 제주SK), 2021년과 2023년 김천, 2022년 광주FC에 이어 강등 후 한 시즌 만에 승격하는 8번째 기록을 바라보게 된다.
승리를 바라는 만큼 인천은 최정예 멤버를 앞세웠다. 무고사, 박승호, 제르소, 이명주, 정원진, 바로우, 최승구, 김건희, 김건웅, 이주용, 김동헌이 선발 출전한다. 벤치에는 민성준, 이상기, 델브리지, 김성민, 김보섭, 신진호, 박호민이 대기한다.
한편, 경남은 10월 들어 승리가 없다. 마지막 승리는 9월 28일 안산그리너스전.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를 기록 중이다. 오늘 경기에는 박기현, 단레이, 카릴, 한용수, 헤난, 김하민, 김선호, 김형진, 이찬동, 박재환, 최필수가 인천의 우승을 가로막고자 한다.
[인천=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