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1부서 ‘만안교 세리머니’…안양 이창용 “우리 멋있는 안양 팬들이 1부에 오래 있기를” [MK현장]

FC안양의 캡틴 이창용이 처음으로 K리그1에서 자신의 시그니처 세리머니인 ‘만안교 세리머니’를 선보이게 됐다.

안양은 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파이널B 2라운드)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12분 울산에 선제 실점을 내준 안양은 전반 38분 모따의 동점골로 추격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상대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고, 분위기를 가져오며 울산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후반 10분 이창용의 역전골이 터지며 스코어를 뒤집었고, 후반 31분 채현우의 쐐기골로 승전고를 울렸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승점 3을 더한 안양은 45점(13승 6무 16패)으로 8위에 안착, 1부 리그 잔류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이날 이창용은 역전골 이후 오른손으로 안양 엠블럼을 가리키며 ‘만안교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만안교는 조선 시대 정조의 현륭원 참배 행차 당시 편리한 통행을 위해 건립된 다리다. ‘만년 동안 평안하라’는 뜻을 지니기도 했다.

이는 이창용의 바람과 같다. 안양 팬들의 평안. 이창용은 “골 장면이 크게 기억나지 않는다. 골을 넣은 것만 기억난다. 경기가 끝나고 영상을 되돌려보니 내가 봐도 잘 넣은 것 같더라”라며 “1부 승격 후 팬들에게 ‘만안교 세리머니’를 꼭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오늘이 더 특별하다”라고 말했다.

이창용은 안양에 처음 합류했던 2022년 이후 3년 만에 ‘만안교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2023년과 2024년에는 도움만 기록했었다. 이후 이번 시즌 1부 잔류 도전 속 팀의 결승골을 터뜨리며 환호했다.

득점 후 이창용은 안양 미드필더 김정현의 유니폼을 집어 들었다. 그는 “지난해 제가 부상을 당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당시 김정현이 골을 넣고 만안교 세리머니를 해줬다. 지금은 (김)정현이가 부상이다. 작년의 은혜를 꼭 갚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뛰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잔류에 가까워졌지만, 아직 확정은 아니다. 이창용은 마지막까지 안양 팬들을 위해 달릴 예정이다. 그는 “부담이 크다. 한 경기 이기면 분위기가 올라오고, 한 경기 지면 분위기가 떨어진다. 정규리그와는 다르다. 졌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김)보경이 형이나 (김)다솔이 형 등 다른 베테랑들이 이야기를 하면서 개인의 생각을 맞춰가고 있다. 감독님과의 생각을 맞춰가기도 한다. 아직 잔류가 확정되지 않았다. 잔류할 수 있다는 믿음은 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목표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 멋있는 안양 팬들이 1부 리그에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 내가 주연이 될지, 조연이 될지는 모르겠다. 내가 받은 사랑을 생각하면 안양 팬들이 최대한 오래 이곳에 머물 수 있길 바라는 마음뿐이다”라고 전했다.

[안양=김영훈 MK스포츠 기자]



서울강남경찰서, 상해 등의 혐의로 박나래 입건
방탄소년단 정국-에스파 윈터, 연애설 주장 확산
소유, 볼륨감 한껏 드러낸 아찔한 비키니 노출
블랙핑크 리사, 글래머 몸매 강조 과감한 시스루
한국축구,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월드컵 A조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