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 노상래 감독이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울산은 11월 30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2025시즌 K리그1 최종전(38라운드) 제주와의 맞대결을 벌인다.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이다. 허율이 전방에 서고, 고승범이 뒤를 받친다. 루빅손, 윤재석이 좌·우 공격을 책임지고, 정우영, 백인우가 3선에 포진한다. 김영권, 정승현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추고, 조현택, 윤종규가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킨다.

제주는 4-4-2 포메이션이다. 남태희, 유리 조나탄이 선발 출전한다. 이탈로, 이창민이 중원을 구성하고, 김준하, 유인수가 좌·우 미드필더로 나선다. 송주훈, 임채민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추고, 김륜성, 안태현이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다. 골문은 김동준이 지킨다.

노 감독은 “간절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조급함을 경계했다”고 말했다.

노 감독은 ‘어떤 부분을 중시하면서 선발 명단을 작성했느냐’는 질문엔 이렇게 답했다.

“주중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가 있었다. 우리가 선수들과 생활하면서 많은 걸 파악한다. 특히,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을 명확히 알려고 한다. 선발 명단을 보면서 의아함을 가질 수 있다. 예를 들면 보야니치가 빠졌다. ‘투입을 안한다’는 얘기도 있더라. 보야니치가 한창 필요했을 때 부상이 있었다.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선발 명단을 짰다.”

울산은 제주전에서 승리해야 자력으로 K리그1 잔류를 확정한다. 울산은 올 시즌 K리그1 37경기에서 11승 11무 15패(승점 44점)를 기록 중이다.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9위다.

노 감독은 강등 위기에 빠진 울산의 소방수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솔직히 힘이 많이 든다. 힘들다. 선수 개개인의 역할, 동기부여, 메시지 등은 확실하게 줬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현재 울산 선수들에게 생존 경험은 낯설다. 나는 이런 상황을 겪어봤다. 이게 얼마만큼 힘든지 누구보다 잘 안다. 큰 책임감도 필요하다. 그런 부분이 정말 쉽지 않다.”

[울산=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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