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41세 ‘황제니’ 됐다…“제니라고” 우기자 아유미 “집 가서 갈아입어”

배우 황정음이 중요한 밤 스케줄이 있다며 메이크업부터 의상까지 평소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했다.

19일 황정음 채널에서는 ‘아이돌 메이크업하고 아유미랑 클럽 간 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황정음은 먼저 메이크업숍을 찾아 중요한 스케줄이 있다고 귀띔했다. 요즘 아이들이 방학이라 낮에는 육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밤에 이를 풀러 갈 예정이라고 했지만, 어디로 향하는지는 바로 밝히지 않았다.

배우 황정음이 중요한 밤 스케줄이 있다며 메이크업부터 의상까지 평소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했다.
배우 황정음이 중요한 밤 스케줄이 있다며 메이크업부터 의상까지 평소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했다.
사진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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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메이크업부터 작정했다. 황정음은 “아이돌 스타일로 해달라”며 블랙핑크 제니처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메이크업 선생님이 최근 하지원의 음악방송 무대 이후 하지원 스타일을 찾는 배우들이 많다고 하자 황정음은 “요즘 지원 언니가 난리”라며 자신도 하지원처럼 뜰 수 있도록 복숭아 느낌의 메이크업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여러 각도에서 빛나는 메이크업을 ‘빔’이라고 한다는 설명에는 핑크 빔을 선택했다. 메이크업까지 마친 황정음은 “다 죽었다”는 말을 남기고 자신만만하게 약속 장소로 이동했다.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슈가로 함께 활동했던 절친 아유미였다. 황정음은 메이크업뿐 아니라 옷까지 완전히 갈아입고 나타났다. 검은색 레이스 장식이 들어간 상의에 등이 크게 드러나는 블랙 의상을 입은 그는 자신을 “제니가 되고 싶은 아이돌”이라고 소개했다.

그런 차림으로 거리를 걷던 중 예상하지 못한 만남도 있었다. 바로 아들 왕식이었다. 이날은 공동육아를 하는 아이 친구의 엄마가 아이들을 데리고 키즈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날이었다. 밤 외출을 위해 한껏 꾸민 황정음은 길에서 아들과 잠시 마주친 뒤 다시 아유미와 함께 이동했다.

정작 황정음의 모습을 제대로 본 아유미의 반응은 냉정했다. 아유미는 “미쳤다. 이건 진짜 아니야”라며 곧바로 제동을 걸었고, “이거 모자이크 해주세요. 집에 가서 다시 옷을 갈아입고 오라”고 핀잔을 줬다. 하지만 황정음은 아랑곳하지 않고 “제니라고”라며 자신의 콘셉트를 끝까지 밀어붙였다.

황정음도 곧바로 반격했다. 아유미의 스타일을 보며 “영턱스클럽 스타일이냐”고 받아치자 아유미는 자신은 “뉴진스 스타일”이라고 맞섰다. 공교롭게도 아유미 역시 이날 핑크 빔 메이크업을 한 상태였다.

두 사람은 급기야 서로의 이름까지 새로 만들었다. 황정음은 ‘황제니’, 아유미는 ‘아뉴미’가 됐다.

그렇게 ‘황제니’와 ‘아뉴미’가 향한 곳은 이태원의 떡볶이집이었다. 황정음이 먼저 가게 안으로 들어가자 뒤에서 바라보던 아유미는 “창피해. 쟤 브라자 하고 혼자 들어갔다”고 또 한 번 거침없이 받아쳤다.

떡볶이를 앞에 두자 두 사람이 슈가로 활동하던 시절의 기억도 나왔다. 아유미는 당시 떡볶이를 워낙 좋아했다며 “우리 활동할 때 떡볶이를 너무 많이 먹어서 데뷔를 못 할 뻔했잖아”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2002년 슈가로 함께 데뷔한 두 사람이 ‘황제니’와 ‘아뉴미’가 돼 떡볶이를 먹은 뒤에는 이날 외출의 진짜 목적지가 남아 있었다.

날이 어두워지자 두 사람은 클럽으로 향했다. 황정음은 낮부터 제니 스타일의 메이크업을 주문하고 핑크 빔을 올린 데 이어 블랙 의상까지 갖춰 입었지만, 막상 도착한 클럽은 마침 휴무일이었다.

결국 두 사람은 클럽에 들어가지 못한 채 아쉬운 대로 맥주 한잔을 하고 헤어지기로 했다. 메이크업숍에서 “다 죽었다”며 출발했던 ‘황제니’의 밤은 클럽 휴무라는 예상 밖의 결과로 끝났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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