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 화해쇼 절대 금지”...르세라핌 팬덤, 뉴진스 어도어 복귀에 하이브 앞 트럭시위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소송 1심에서 패소한 뉴진스 멤버 다섯 명 전원이 항소를 포기하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발표한 가운데, 하이브 소속 레이블 내 팬덤들간에 불편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14일 서울 용산 하이브 사옥 앞에 하이브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의 그룹 르세라핌의 일부 팬들이 보낸 항의 트럭 시위가 등장했다. 트럭 전광판에는 “억지 사과쇼·억지 화해쇼 절대 금지” “하이브는 르세라핌과 뉴진스를 반드시 분리하라”는 문구가 반복 재생되면서, 뉴진스의 어도어 복귀로 인한 팬덤 내 불편한 심기를 가시화했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전속계약 위반으로 계약이 해지됐다며 독자활동을 선언했으나, 법원이 어도어가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등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 등을 모두 인용하면서 모든 독자활동이 막혔다. 이후 지난달 30일 진행된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에서 재판부는 “뉴진스와 어도어의 전속계약이 유효하다고 확인된다. 소송 비용은 피고가 부담한다”고 밝히며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14일 서울 용산 하이브 사옥 앞에 하이브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의 그룹 르세라핌의 일부 팬들이 보낸 항의 트럭 시위가 등장했다. 트럭 전광판에는 “억지 사과쇼·억지 화해쇼 절대 금지” “하이브는 르세라핌과 뉴진스를 반드시 분리하라”는 문구가 반복 재생되면서, 뉴진스의 어도어 복귀로 인한 팬덤 내 불편한 심기를 가시화했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14일 서울 용산 하이브 사옥 앞에 하이브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의 그룹 르세라핌의 일부 팬들이 보낸 항의 트럭 시위가 등장했다. 트럭 전광판에는 “억지 사과쇼·억지 화해쇼 절대 금지” “하이브는 르세라핌과 뉴진스를 반드시 분리하라”는 문구가 반복 재생되면서, 뉴진스의 어도어 복귀로 인한 팬덤 내 불편한 심기를 가시화했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소송 당시 항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뉴진스였지만, 12일 해린과 혜인이 먼저 어도에 복귀한다고 알렸고, 이후 민지와 하니, 다니엘까지 어도어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년여 만에 전원 제자리로 돌아오게 됐다.

뉴진스는 돌아왔지만 지난 분쟁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의 여파는 봉합되지 못한 채 계속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뉴진스와 어도어의 법정 공방을 벌이던 지난해 원치 않게 논란의 중심에 섰던 르세라핌과 아일릿 팬덤 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큰 상황이다. 뉴진스의 이번 복귀가 법적 패소 이후의 ‘백기 투항’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과거 자신들이 저격했던 팀들과 아무 일 없던 듯 다시 같은 소속사로 돌아가는 건 모순이라고 지적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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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뉴진스 측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법정 자료와 SNS 등을 통해 뉴진스를 ‘콩쥐’의 위치에 놓고, 이들보다 먼저 데뷔한 르세라핌과 아일릿을 겨냥하며 이들로 인해 팀의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이다. 르세라핌의 경우 뉴진스가 ‘하이브 1호 걸그룹’을 약속 받았으나 이들이 먼저 데뷔했다고 주장하며 “하이브가 뉴진스를 견제하며 르세라핌에 더 많은 자원을 몰아줬다”고 강조했다. 아일릿에는 데뷔 초 콘셉트 일부와 안무의 유사성을 지적하며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하니의 경우 아일릿 매니저의 “무시해”라는 소리를 들었으며, 일부 멤버가 말과 행동으로 조롱했다 는 등으로 주장하며 문제 삼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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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르세라핌과 아일릿은 버니즈(뉴진스 팬덤)를 비롯한 여러 부정적인 여론에 부딪혔고, 순식간에 악성댓글과 조롱의 대상이 되며 상당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실제 논란이 가장 크게 일었났던 당시에 업로드된 르세라핌과 아일릿의 콘텐츠를 살펴보면, 관련 콘텐츠와 관련 없는 “뉴진스 파이팅”에서 시작해 각종 악성댓글과 조롱 섞인 댓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긴 분쟁에서 벌어진 갈등으로 뉴진스 측과 르세라핌, 아일릿 측 모두 불편한 사이가 됐고, 이로 인한 감정의 골이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악플 피해를 받은 피해자에게 아무런 사과도 없이 팀 활동을 하는 건 모순”이라는 팬덤 내 의견이 팽배하다.

불편한 기류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다시 하이브라는 ‘한 지붕’ 아래 있게 된 뉴진스와 르세라핌, 아일릿 등 내부의 관계 정리 및 공존의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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