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희가 tvN을 통해 눈물과 웃음을 동시에 전하며, 데뷔 첫 미국 드라마 출연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김태희는 21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아마존 MGM 스튜디오 새 시리즈 ‘버터플라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전직 요원(대니얼 대 킴)과 그를 추격하는 현직 요원(레이나 하디스티)의 쫓고 쫓기는 첩보극 속 한국인 여성 캐릭터 ‘은주’ 역을 맡았다.
그는 “그동안 맡았던 캐릭터 중 가장 보편적인 한국 여성이라고 할 수 있다. 대본을 보자마자 단숨에 6부까지 읽었고, 출연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며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어 “분량이 크진 않지만 공감할 수 있는 역할이고, 한국 여성을 대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앞서 김태희는 지난 2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15년 만에 토크쇼에 출연, 육아와 커리어를 솔직하게 고백하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그는 “첫째를 허니문 베이비로 낳고, 제 몸을 다 쏟아붓듯 육아에 매달렸다. 낳는 것보다 키우는 게 훨씬 힘들었다”며 “둘째가 태어난 뒤로는 5년을 쉬며 오히려 연기에 대한 열정이 다시 살아났다”고 털어놨다.
또한 “육아 스트레스가 컸던 시절, ‘내가 엄마에게 잘해주지 못했다’는 후회가 들었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곧 “엄마 사랑해요”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현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김태희는 이번 ‘버터플라이’를 통해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이번엔 제가 주인공이라기보다 작품 전체를 뒷받침하는 역할이다. 해외 팬분들이 한국을 조금 더 친근하게 느낄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버터플라이’는 오는 22일부터 매주 금·토요일 오후 10시 40분 tvN에서 방송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