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소희가 공항을 또 한 번 패션 무대로 만들었다. 상하이 출국길에서 포착된 한소희의 스타일은 ‘공항 패션’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과감했고, 등장과 동시에 시선을 압도했다.
배우 한소희가 해외 일정 참석차 13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상하이로 출국했다.
출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한소희는 등장과 동시에 현장의 분위기를 단숨에 바꿨다. 아이보리 컬러의 퍼 재킷을 중심으로, 블랙 미니 원피스와 무릎까지 올라오는 롱부츠를 매치해 시상식 레드카펫을 연상케 하는 실루엣을 완성했다.
특히 시선을 끈 것은 상반된 텍스처의 과감한 조합이었다. 곰털을 연상시키는 포근한 퍼 재킷 위로, 블랙과 화이트 스트라이프 머플러를 길게 늘어뜨려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으면서도 스타일에 리듬감을 더했다. 여기에 표범 패턴의 숄더백을 더하며 ‘과하다’는 경계선을 오히려 스타일로 밀어붙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얼룩무늬, 스트라이프, 퍼 소재까지 한 번에 소화한 스타일은 자칫 산만해 보일 수 있었지만, 전체 컬러를 블랙과 아이보리 톤으로 제한하며 균형을 잡았다. 그 결과 한소희 특유의 차분한 표정과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이 오히려 스타일을 정리해 주는 역할을 했다.
공항을 걷는 내내 한소희는 팬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며 여유롭게 화답했다. 햇빛을 가리듯 이마에 손을 얹은 순간마저도 화보 같은 장면을 만들어내며, ‘연출하지 않은 연출’의 정석을 보여줬다.
올해 32세인 한소희는 2017년 SBS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해 연예계 8년 차를 맞았다. 이후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과 스타일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한소희는 영화 ‘프로젝트 Y’(2026년 1월 21일 개봉 예정)를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공항에서조차 레드카펫을 연상시키는 존재감을 보여준 만큼, 그의 다음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