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토종 에이스 최원태(24)가 자신의 한 경기 최다실점 기록을 경신하고 말았다. 불명예 기록이다.
최원태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⅔이닝 동안 65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5볼넷 11실점을 기록했다.
최악의 피칭이 됐다. 11실점은 최원태의 한 경기 최다 실점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9실점이었다. 2017년 5월 21일 수원 kt전, 같은 해 6월 2일 고척 두산전에서 기록했다.
2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프로야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1사 만루에서 키움 최원태가 LG 보어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 후 아쉬워 하고 있다. t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5볼넷은 자신의 한 경기 최대 볼넷 타이기록이다. 1회부터 최원태는 난타를 당했다. 1회말 LG 리드오프 홍창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잘 잡아놓고 다음타자 오지환-서건창-김현수에 연속 안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이어 이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를 자초했고, 문보경에게도 볼넷을 허용, 밀어내기로 추가 실점했다. 계속된 만루에서 저스틴 보어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은 4점까지 늘었다. 다만 이영빈을 병살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4실점까지 괜찮을 수 있지만, 2회는 무려 7실점했다. 선두타자 이성우에 안타를 맞으며 시작해 2루타 2개, 안타 2개, 볼넷 3개를 허용했다.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에 올라온 양현이 적시타를 허용하며 최원태의 승계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으며 최원태의 굴욕적인 11실점이 완성됐다.
최원태는 후반기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 키움의 토종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최원태와 키움 모두 충격이 큰 조기 강판이자 대량실점 참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