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고영표의 호투와 홈런 4방을 앞세운 1위 kt위즈가 LG트윈스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kt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서 11-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을 58승 1무 38패로 만들었다. 반면 LG는 2연패에 빠지며 53승 2무 39패가 됐다. 나란히 1, 2위에 위치한 두 팀은 3경기 차가 됐다.
1위 kt가 투타에서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였다. 선발 고영표가 8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를 펼치며 LG 타선의 기를 죽였다. 팀타선은 연타석 홈런을 때린 배정대를 중심으로 제라드 호잉, 심우준까지 대포를 가동하며 LG마운드를 폭격했다.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KBO 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7회초 1사 2루에서 kt 배정대가 연타석홈런을 치고 박경수의 축하속에 홈플레이트를 밟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2회초 2점을 뽑으며 주도권을 잡은 kt다. kt는 2사 후 박경수가 LG 선발 손주영과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호잉이 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t는 3회에도 2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심우준이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고, 조용호와 황재균의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강백호의 희생플라이로 4-0을 만들었다. 4회도 2점을 보탰다. 2사 후 장성우의 안타와 심우준의 볼넷으로 1, 2루를 만들었고, 조용호가 3루타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6-0, kt 리드였다.
LG는 곧바로 이어진 4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의 안타와 서건창의 2루타에 이은 우익수 실책으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계속된 무사 3루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하는 등 답답한 장면이 나왔다.
6-1에서 kt는 5회초 2사 후 배정대의 솔로포로 7-1, 다시 6점 차를 만들었다. 이어 6회를 쉬어간 kt는 7회초 1사 2루에서 배정대가 다시 한번 좌측 담장으로 타구를 넘겼다. 솔로포에 이은 투런포로, 배정대의 프로 첫 연타석 홈런이었다. 점수는 9-1까지 벌어졌다.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KBO 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3회말 무사에서 kt 선발 고영표가 LG 문보경의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 아웃 처리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사실상 승기를 잡은 kt였지만, 멈추지 않았다. 2사 1, 2루에서 강백호의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kt 선발 고영표는 8회까지 90개를 던지며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LG타선을 꽁꽁 묶었다. 4피안타를 맞긴 했지만, 4사구는 단 1개도 내주지 않았다. 탈삼진을 4개 잡았다. 시즌 9승(4패)째를 거뒀다. 고영표에 이어 9회에는 안영명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