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축구전설 “2002월드컵 한국 정말 고마웠다”

2002-03 스페인프로축구 라리가(1부리그) 외국인 최우수선수상으로 터키 스포츠 역사에 영원히 남은 니하트 카흐베지(42)가 한국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은퇴 후에는 ‘터키 라디오 텔레비전 공사’ 해설자로 일하고 있다.

니하트는 5일(한국시간) 인터넷방송 ‘누트스포르’에 출연하여 “한국은 2002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동개최국으로서 터키를 정말 잘 맞아줬다. 평생 잊지 못할 대회였다”고 추억했다.

2002월드컵 터키는 조별리그 3경기(울산-인천-서울)와 3위 결정전(대구)을 한국에서 치렀다. 니하트는 터키가 67년 만에 FIFA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여 역대 최고 성적인 3위까지 올라서는 것을 함께했다.

니하트 카흐베지가 이천수와 함께 소시에다드에서 활약한 2003-04 스페인 라리가 원정경기 당시 모습. 사진=AFPBBNews=News1
니하트 카흐베지가 이천수와 함께 소시에다드에서 활약한 2003-04 스페인 라리가 원정경기 당시 모습. 사진=AFPBBNews=News1
터키는 1949년 한국을 공식 승인했다. 이듬해 일어난 6.25 전쟁에는 미국, 영국 다음으로 많은 군대를 국제연합(UN) 사령부에 파견했다. 한국은 2002월드컵 기간 ‘형제의 나라’로 부르며 환영했다. 니하트는 “한국에서 FIFA월드컵을 치르는 동안 터키선수단은 형제의 정을 느꼈다”며 고마워했다. 이을용(46)이 2002-03 터키 쉬페르리그(1부리그) 트라브존스포르에서 활약하더니 2003-04시즌에는 니하트가 스페인 라리가 소시에다드에서 이천수(40)와 함께 뛰었다. 셰놀 귀네쉬(69) 터키대표팀 감독이 2007~2009년 K리그1 FC서울 사령탑을 맡는 등 한국-터키 축구계는 인연을 이어갔다.

이번 여름 페네르바체에 입단한 김민재(25)까지 쉬페르리그에서 출전한 한국인은 모두 5명이다. 김민재는 터키를 통해 유럽에 진출하자마자 주전을 확보하며 앞으로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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