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에 격노한 쉴트 감독, 경기후에는 "심판들은 프로" [현장스케치]

승리는 모든 분노를 잊게하는 것일까? 경기 도중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 경기후에는 분노를 가라앉혔다.

세인트루이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시리즈 마지막 경기 4-2로 이겼다. 이 승리로 16연승을 달렸다.

9회는 조금 위험했다. 마무리 지오바니 가예고스가 볼넷 2개를 내주며 흔들렸다. 1사 1, 2루에서 프랭크 슈윈델 타석 때 논란이 될 장면이 나왔다. 슈윈델이 퍼올린 타구가 내야에 높이 떴는데 3루수 놀란 아레나도가 타구 방향을 놓쳤고, 타구는 내야에 떨어졌다. 급하게 공을 잡은 아레나도는 3루에 공을 던졌고 다시 2루로 연결됐다.

쉴트 감독이 9회말 퇴장당하고 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쉴트 감독이 9회말 퇴장당하고 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인필드플라이가 선언된 관계로 이 아웃들은 인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 벤치에서 거칠게 항의하기 시작했다. 2루에서 오버런한 1루 주자 라파엘 오르테가를 태그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었다. 이들의 주장이 맞다면 병살로 경기가 끝나야했다. 그러나 심판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쉴트 감독은 격노해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쉴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 장면에서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인필드플라이 규정이 적용됐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3루에서 포스아웃이 적용되지 않은 것은 옳았다. 그리고 2루에서 혼란이 벌어졌다. 심판들은 데드볼이 선언된 상태라 태그아웃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병살이 인정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말했다.

당시 격노했던 그는 "덕 에딩스를 비롯한 오늘 심판진들은 정말 좋은 심판들"이라며 심판들에 대한 칭찬을하며 화를 가라앉힌 모습을 보여줬다.

그가 이렇게 화를 가라앉힐 수 있었던 것은 결국 경기를 이겼기 때문이다. 마무리 가예고스는 혼란이 정리된 뒤 재개된 경기에서 이안 햅을 삼진으로 잡으며 경기를 끝냈다. 쉴트는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줬다. 자신의 무기를 이용해 좋은 투구를 했다"며 가예고스를 칭찬했다.

16연승을 이어간 세인트루이스는 하루 휴식 뒤 홈에서 밀워키 브루어스, 컵스를 상대하며 정규시즌 일정을 마무리한다. 현재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매직넘버 1로 홈팬들앞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홈으로 돌아가는 것은 언제든 흥분되는 일"이라며 홈으로 돌아가는 소감을 전했다. 이와 동시에 "어디를 가든 우리는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며 리글리필드를 찾아온 원정팬들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시카고(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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